조금만 더 지나면 발매 한 달은 되는 거 이제 와서 인증하는 것이 뜬금없긴 합니다만 블로그에 안 올렸던 것이 떠올라 올려봅니다.


처음엔 니시 아스카 솔로 아티스트 데뷔 싱글 음반 Honey Face의 한정판만 사려고 했고, 실제로 일본 아마존 장바구니에도 그거 하나만 넣었습니다. 그런데 모 기사에서 사진집에 2만자 이상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고 선전을 해서 사진집이 자꾸 끌리더군요.


솔직한 이야기로 성우 니시 아스카씨의 외모는 딱히 제 취향이 아닙니다. 제가 계속 응원을 보내고 있는 이유는 업계 밑바닥에서 죽어라 기어 올라와 지금에 위치하기까지 악착같이 노력한 과정에 호감이 가고, 재밌고 유쾌한 성격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지 외모에 끌린 것이 하나도 없어서 사진집이 나온다고 했을 때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사진집 안에 인터뷰 기사가 2만자 분량이나 들어 있다고 하니 고민이 시작된 것이죠. 결국 같이 질렀습니다.


아마존에서 사진집과 한정판 음반을 사고 배송 오는 것만 기다리는데, 트위터에 올라온 모 트위터의 애니메이트 한정판 감상문이 또 저를 유혹하더군요. 애니메이트판에 수록된 DVD가 무려 2시간 분량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닌데 2시간 이벤트 DVD 제공이라면 이건 또 살만하다 싶어 결국 배송대행으로 또 지르고...


같은 타이틀(다른 한정판이지만) 음반을 두 개나 산 적이 처음이라 뭔가 상술에 당하는 느낌이라 생각하며 쇼핑을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씨사이드샵에서 전번 DJCD 안 샀던 걸 떠올리고 사러 들어갔다가 통상판까지 덤으로 주문해버려서 3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게 지난 달 있었던 쇼핑 결과물. 쇼핑몰 세곳에서 3종류이지만 같은 음반을 구입.


사진집 앞/뒷표지. 솔직히 앞표지보다 더 좋은 사진들 많은데 하필 이 사진이 표지로 결정되었는지 의문.



음반 감상입니다만 세 곡 모두 밝고 경쾌하다는 것이야 라디오 들은 팬들은 다 아는 거라 여기서 구구절절 말할 필요도 없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가창 부분에선 '보통?'이라는 느낌입니다. 성우 데뷔 초기와는 비교할 수 없게 노래 실력이 늘었고, 금빛 모자이크나 스자키니시 그 밖에 여러 작품의 음반을 통해서 그리고 라이브를 통해서 실력이 꾸준히 늘어 왔음은 확인되었습니다만, 이 음반의 곡에서는 딱히 발전한 실력을 발휘할 부분이 없습니다. 그 이유가 모든 곡이 목에서 소리를 뽑는 귀여운 목소리가 메인인 탓입니다. 라이브로 부르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음반으로는 실력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발라드이거나 더욱 파워풀한 곡을 골랐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9월에 방송했던 와시자키 타케시의 요루나이트x요루나이트 라디오에서 불렀던 곡들이 훨씬 본인에게 어울리겠더군요.)



표지가 다른 3종 음반에 관해서, 커버가 8페이지 미니책자로 만들어져 있는데 셋 다 내용물이 다릅니다(!?). 표지사진만 다른 것이 아니라 책자 내용에 들어간 사진도 전부 달라서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할만한 요소가 되겠더군요.


일반 한정판 특별 구성품인 뮤직비디오 영상과 메이킹 무비는 재밌습니다(?). 평소 라디오나 이벤트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다가 진지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웃긴 겁니다.


애니메이트 한정판 2시간 영상은 팬이라면 볼 가치가 가득합니다. 일반 DVD로 발매했으면 4천엔은 받았을 법한 것을 음반에 끼워 팔기로 너무 싸게 나왔습니다.


사진집은 어린 시절부터 시간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다른 곳에서 듣거나 보기 힘든 귀중한 내용입니다. 응원하는 성우라면 읽어보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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