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늦은 소식입니다만 성우 타나카 마나미의 유일한 레귤러 일인 라디오 '성우 그랑프리 더 radio'가 일요일 26시 30분대로 옮겨왔습니다.


이 라디오는 2012년 4월 시작해서 2013년 7월부터 타나카 마나미가 2대 진행자를 맡아서 지금까지 진행해오는 A&G+ 장수 라디오입니다.


1대 진행자는 타나카 마나미와 같은 양성소인 'A&G 아카데미' 출신인 '나가 아미'란 성우인데 어째선지 도중에 교체되어 나가고 그 뒤로 소속사인 아오니 프로덕션에서도 퇴소(표현은 퇴소라고 되어 있지만 주니어 3년차, 소속 4년차 연말에 관둔 정황상 쫓겨나는 것이나 마찬가지)한 것을 보면, 이미 7월에 소속사에서 방출 확정되고 매니지먼트가 끝나면서 분위기상 진행자 교체로 이어진 모양입니다. (실상은 본인들과 관계자만 알겠지만) 나가 아미는 이후 AIR AGENCY 양성소로 들어가 다시 연습생부터 시작해서 2015년 정식 소속되어 성우로서 활동 재시작하는 고생을 한 모양이니 어딘가 작품에서 이름 들을 기회가 온다면 응원해줘야겠습니다.


...는 어쨌건, 지금은 2대 진행자인 타나카 마나미가 2013년 7월부터 현재 2017년 1월까지 진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타나카 마나미가 첫 주연이자 대표작인 금빛 모자이크가 방송 시작한 시점에 성우 그랑프리 라디오를 맡게 되었으니 여기서 시너지 효과를 얻어 부쩍 인지도가 올랐으면 좋았으련만, 아쉽게도 이 라디오에서 썩 빛을 보지 못하고 라디오 자체가 묻혀 버립니다.


1대가 진행할 때는 일요일 심야 시간대였지만 개편되면서 타나카 마나미가 맡으며 금요일 18시 30분으로 옮겨와서 아주 좋은 시간대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무난한 시간대로 왔건만, 라디오가 뜨지 못했던 이유는 방송 자체가 잡지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1차적이지만, 타나카 마나미의 진행은 너무 정중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무언가를 설명하면 다른 진행자들은 몇 분 안에 상황 설명부터 마무리 멘트까지 끝내고 다음 편지를 읽거나 코너가 넘어가는데, 타나카 마나미는 하나를 설명하는데 구구절절 차근차근 사소한 것까지 전부 이야기하다보니 말이 길어지고 지루한 느낌이 드는 것이 큰 단점인 겁니다. 요즘은 많이 느슨해지고 폭탄 발언도 날리지만 기본 진행이 너무 정중한 것은 여전합니다.


2014년 10월부터 토요일 17시 30분으로 옮겨와 더욱 듣기 힘든 시간대가 되어 라디오 인지도가 훨씬 떨어졌고, 2017년 1월부터 일요일 26시 30분 A&G+ 편성표의 마침표를 찍는 시간대로 옮겨와 어딜 보나 좌천인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성우 그랑프리 잡지 안에서 A&G+ 방송 소개 코너를 오래 다루고 있고, 성우 그랑프리 라디오 진행자로 A&G 출신을 꽂아 넣었다는 서로의 관계성이 있어서 방송이 종료되지 않고 간신히 호흡기 달고 살아 있다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월 1회 참가하는 편집장을 아예 빼고 말주변 좋은 진행자를 한 명 더 데려와서 여성 성우 2인 체제로 가면 지금보다 청취자가 늘어날 것 같은데 왜 편집장의 출연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네요. 편집장은 출연이 아니라 잡지 소개할 때 주요 포인트에 코멘트를 전해주는 정도면 충분할텐데 말입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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