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KL16S BOSSMONSTER 구입 선택까지. 왜 이 키보드를?


오랜만에 컴퓨터 키보드를 샀습니다. 기존에 쓰던 멤브레인 키보드가 수명이 워낙 오래가서 교체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계속 써왔는데 주변 지인들이 속속 키보드를 교체하니 저도 슬슬 바꾸고 싶다는 욕구가 끓어오르더군요.


제가 기존에 써오던 키보드는 두 개로, 하나는 전설로 회자되고 있는 삼성전기 SEM-DT35 (구형!)이고 다른 하나는 희귀성 면에서 초 레어급인 IBM SK-8826이란 멤브레인 키보드입니다. SEM-DT35는 적어도 15년은 되었는데 아직도 현역으로 굴러갈 정도로 정상 동작하는 믿기지 않는 수명을 자랑하고 있고, SK-8826은 우연히 얻어서 쓰게 되었는데 이쪽도 8년 이상 고장 없이 사용중인 내구성을 지녀 도무지 제게 키보드를 살 기회를 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런 듬직한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 저는 새로운 키보드를 구입하는 데 무척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을 사야 오래도록 손에 익은 키보드를 은퇴시켜도 만족스러울 수 있을까?'


제가 가장 먼저 고려한 부분은 기계식 키보드인가 아닌가. 최근 키보드 시장은 기계식 키보드 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체리축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다양한 유사축이 시장에 나와 기계식 키보드 가격이 하락했고,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면서부터인지 게이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아 기계식 키보드가 게이밍 키보드란 인식이 높아져 너도나도 기계식 키보드를 게임하기 위해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키보드 제조 업체도 시장 분위기에 따라가 다양한 모델의 기계식 키보드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형국. 딱히 게임할 것이 아니더라도 키보드 선택의 다양성을 생각한다면 기계식 키보드가 정답인 것입니다.


그다음은 무한입력인가 아닌가. 제가 사용해오던 멤브레인 키보드들은 전부 6키 동시 입력 키보드로, 일반적인 문서 작업에서는 불편한 점 없는데 간혹 연타가 필요한 상황에서 키가 입력되지 않는, 소위 말해 '씹히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이럴 때 무한입력이 가능하다면 편하겠다 싶은 생각을 종종 했기에 주요 고려대상이 되었습니다.


셋째로 고려한 부분은 LED 키보드키캡이 한영이중사출인가. 요즘 키보드는 유행처럼 키캡 밑에서 LED가 빛나는 백라이트를 넣어 나오는 것이 많습니다. 그것도 단색이 아니라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RGB 백라이트로 말이죠. 제가 사용하던 키보드는 오래된 멤브레인 키보드라 이런 빛나는 키보드는 제게 큰 흥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영이중사출 키캡. 백라이트가 빛나는 키보드엔 필수라 할 수 있는 투명한 이중사출 키캡은 레이저 각인 키캡과 달리 오래 써도 지워지지 않아 더욱 좋은데, 문제는 영문은 이중사출이면서 한글은 레이저 각인인 반쪽짜리 키캡으로 나오는 키보드가 많다는 겁니다. 저는 영문은 빛나면서 한글은 눈에 띄지 않게 거무죽죽한 그런 반쪽짜리 이중사출 키캡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키보드 청소가 용이한 비키 스타일(키가 상판 하우징 밑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부 노출되어 있는 모양), 텐키리스(키보드 우측 숫자키가 제거된 키보드) 조건으로 알아보니 선택할 수 있는 키보드가 몇 개로 축소되더군요.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띈 키보드가 바로 한성 MKL16S BOSSMONSTER TFG 입니다.


우선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그 가격대입니다. 타사 키보드는 주로 1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키보드는 5만원대(정가 6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을 내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키보드를 사기로 맘먹은 결정적인 이유는 시장에서 보기 힘든 카일 스피드축을 적용했다는 것이죠. 카일 스피드축에 대해서는 아래 사용기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 구입 / 개봉 / 외견


키보드는 화이트/핑크축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샀고 하루 만에 배송되었습니다.


박스 디자인은 화려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검고 푸른 색상으로, 만약 박스 상태로 진열되어 있다면 외면받기 쉬운 느낌입니다. 박스 옆면엔 구입한 키보드의 색상과 키보드 축이 스티커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박스 봉인 씰이 없는 건 특이했습니다. 봉인씰은 개봉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 수단으로, 그걸 기준으로 교환/환불 해주는 업체들이 많은데 한성컴퓨터는 그 정책이 다른 모양입니다.


박스의 전면 모습 / 측면 모습



박스를 열어보니 구성품은 무척 단순했습니다. 한 페이지짜리 사용 설명서와 키보드 본체. 중저가 보급형 키보드로 출시되었으니 구성품이 단순한 건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여기에 원가로 얼마 안 하는 키스킨이나 청소솔, 키캡리무버 하나 정도만 포함되어 있어도 구매 만족도가 더욱 올라갈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키보드 하판에 기스 방지 플라스틱 커버가 씌워져 있는데 차라리 이걸 상판 보호용 커버로 만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박스를 열면 보이는 내부 구성품 / 키보드 하판 기스방지 커버

 


USB 금도금노이즈 필터를 적용한 부분은 극찬할 부분입니다. 의외로 수십만원대 고가의 키보드에서도 자주 누락되는 것이 금도금과 노이즈 필터입니다. 그렇게 돈을 받아먹으면서 입력 신호 전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케이블에 신경을 안 쓰는 고가의 키보드 제작업체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금도금 USB와 노이즈 필터 적용



키보드 하판에 달린 밀림 방지 고무 패드는 그냥 형식적으로 붙여둔 것이 아니라 자기 역할 잘할 것 같이 충분한 마찰력이 있었습니다. 키높이 다리는 솔직히 약간 불안한데, 다리가 얇고 가벼워 약해 보이고 그 구조가 충격에도 약할 것 같이 생겼습니다. 강한 충격 받으면 부러지기는 어느 키보드나 마찬가지겠지만 이건 좀 더 약해 보입니다. 옛날에 출시된 구닥다리 키보드들도 이것보단 튼튼한데, 왜 이렇게 했나 모르겠습니다. 후속 모델에선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키보드 하판 / 키높이 다리



키보드 상판은 나사가 노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디자인을 위해 노출해둔 건지 제작비용 절감을 위해 노출해둔 건지 모르겠는데 이 부분은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의외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능키(F1~F12) 열이 숫자키 열에 붙어 있다는 것이 독특합니다. 보통은 기능키 열은 숫자키로부터 0.5cm ~ 1cm 정도 사이가 떨어져 있어 잘못된 입력을 방지하는데, 이 키보드는 간격 구분 없이 바짝 붙어 있어서 일반 키보드처럼 사용해서는 입력 실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성컴퓨터에서 예전에 출시한 텐키리스 키보드 어떤 걸 봐도 이렇게 바짝 붙인 키보드는 아마 없었지 싶은데 이번 키보드는 왜 붙였을까 궁금하네요.




3. 사용기 / 제품 특징


앞서 잠깐 이야기했듯이 제가 산 키보드는 카일 스피드축, 핑크축입니다. 우선 카일이 무엇인지부터 가볍게 설명하면, 체리축 독점 시장이 무너지면서 등장한 체리 유사축 중 하나가 카일축으로, 초기엔 내구성 문제가 많았다는 소문이 있지만, 지금은 기술력 상승으로 체리축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성장한 메이커입니다. 카일 스피드축은 그런 카일에서 생산한 신형 축으로, 기존 축들보다 신호 입력점이 낮아 빠른 키 입력을 요구하는 게임에 특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일 스피드축 설명 (이미지 출처: 한성컴퓨터)



위 설명 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그간 게이밍 키보드랍시고 나오던 기계식 키보드는 게임에 특화된 스위치를 사용하던 것이 아닙니다. 일반 문서 작업용으로 나온 기존 키보드 스위치를 그대로 적용하고 약간의 게임 편의 기능이나 디자인의 화려함으로 포장해서 게이밍 키보드라고 만들어 팔았던 것이죠. 하지만 카일 스피드축은 설계 단계부터 입력 속도 특화된 스위치로 개발되어 나와 순간 반응 속도가 무척 중요한 게임에 유리한, 진정한 게이밍 키보드를 실현시켰습니다.


제가 산 핑크축은 위 설명대로 째깍거림이 특징적인데, 다른 스위치들과 달리 내려갈 때 한 번 '째!', 올라올 때 한 번 '깍!' 하고 소리가 나서 연타로 계속 치면 째깍째깍째깍 반복되는 타건음이 재밌습니다.


중요한 특징은 아니지만 핑크축의 째깍째깍 소리가 나며 걸리는 부분이 입력점이 아니라 그보다 약간 위가 입력점이라 약하게 누르면 소리가 나지 않고 입력이 가능하더군요. 그러나 입력점이 너무 낮고 압력도 낮아서 어지간해선 한 번에 쑥 눌려 들어가 소리가 나므로 핑크축으로 조용한 구름타법을 시도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부 특징이 다르니까 스피드축이 4종류로 나온 겁니다.


아래 키보드 타건음 비교를 붙여둡니다. 다른 축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하면 더욱 좋겠지만 아쉽게도 현재 가지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가 없어서 앞서 이야기했던 SEM-DT35와 SK-8826을 같은 조건에서 녹음했습니다. 소리만 들어서는 우당탕탕 막 때려 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제대로 된 타자연습 프로그램 문장 입력하는 겁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 끼고 들으면 더 잘 들립니다.


순서대로 MKL16S 핑크축, SEM-DT35, SK-8826 순서

  

※ 다른 카일 스피드축 타건 소리와 비교하고 싶으시다면 한성컴퓨터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세요 : https://youtu.be/fWhCtx75HBw


타건음을 들으신 분 중 귀가 좋으신 분은 핑크축의 타건음 뿐 아니라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을 파악할 수 있으셨을 텐데요. 그건 바로 통울림 소리입니다. 상당수의 키보드는 통울림을 잡는 흡음재를 내장해 출시하지 않아 사용자가 직접 분해해서 내부에 흡음재를 넣고는 하는데, 이 키보드는 흡음재를 기본 장착하고 출시했습니다. 볼륨을 조금 높여서 SEM-DT35와 비교하면 금방 알 수 있는데, SEM-DT35에서는 타건음 뿐 아니라 텅텅거리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지만 MKL16S는 통울림이 거의 없습니다.[각주:1]


스페이스바의 스테빌라이저도 체리식 스테빌라이저와 호환되는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잡음을 없앴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테빌라이저와 흡음재 소개 (이미지 출처: 한성컴퓨터)



백라이트로 부족해 측면 라이트까지 적용한 LED 덩어리인 이 키보드는 여기서 호불호가 갈리고 약간의 단점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 키보드는 키보드 전용 소프트웨어도 없고 자체 색상 변경 설정도 제한적이라 7색 컬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쪽짜리 RGB 백라이트인 것이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색은 화려하지만, 키 하나하나를 다른 색으로 물들일 수 있는 1680만 RGB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설정 한계가 아쉬움으로 다가올 겁니다.


다양한 패턴을 지원하지만 색상 선택이 제한적인 백라이트 (그래도 색이 이쁘긴 하다)



측면 LED에도 아쉬운 점이 있는데 LED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는 공식에서 제공하는 사진에서도 드러납니다. 줄 맞추기 좋아하고 깔끔한 사람들이 이 키보드의 측면 LED를 보면 제법 신경 쓰일 겁니다. 왜 이렇게 간격 안 맞게 박아 넣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반짝반짝 여러 색상으로 빛나는 LED가 이쁘긴 한데 이 미묘한 간격이 너무 아쉽습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과 여러 패턴을 제공하지만 LED 간격이 옥의 티



마지막으로 이 기능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입니다. 요즘은 중저가 보급형 키보드에서도 제법 볼 수 있는 매크로 기능이 한성컴퓨터 키보드엔 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성컴퓨터 키보드가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이 생기려면 경쟁사보다 기능 면에서 밀리면 안 되겠죠. 조사해보니 한성컴퓨터에선 아직까지 하드웨어 매크로를 적용한 키보드를 출시한 적이 없던데 기술개발이 안 된 걸까요?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점차 찾는 이가 늘어가는, 게이밍 키보드 선택 기준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성컴퓨터는 속히 이 기능이 내장된 키보드를 개발해야 할 겁니다.




3. 마무리


이러쿵저러쿵 이런 부분이 좋니, 나쁘니 제멋대로 떠들었지만 한 마디로 결론만 말하면 '살만하다' 입니다.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는 저렴한 편이고, 출시된 지 얼마 안 되어 시장에서 보기 힘든 신형 카일축을 순발력 있게 적용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구매 가치가 있는 제품입니다. 단점도 분명 가지고 있지만, 고가형 제품 못지않은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장점도 많아서, 전체적으로 보면 가성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신형축 키감이 궁금한 키보드 마니아 분들, 더욱 빠른 반응 속도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 분들,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고자 보급형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들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키보드 선택으로 고민 중이신 분들은 이 키보드에서 고민을 끝내셔도 괜찮을 겁니다.




※ 보면 아시겠지만 이 글은 업체 제공 제품 홍보 글이 아니라 사비로 사서 쓰는 개인 블로그 감상입니다.



  1. 볼륨을 높이면 들리는 웅웅거리는 소리는 키보드 소리가 아니라 컴퓨터 쿨러 소리입니다. 소리 잘 들리라고 원음에서 추가로 소리를 증폭시켜두었기 때문에 쿨러 소리도 잘 들립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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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 2017.05.24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4s 텐키버전 찾다가 16s 알게 되었는데 사이드가 좀 거슬리네요.
    테두리 투명 아크릴로 해서 속이 보이는데 들여다보이는 속이 썩 깔끔하지 않음.
    내부 디자인 신경 안 쓸거면 차라리 불투명 테두리로 돌릴 것이지 뭔 자신으로 투명하게 했는지.
    나머지는 다 맘에 드는데 쩝... 그냥 mkf14s 사야 하나 싶네요.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5.24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 제품이 MKF14S 같은 일반 테두리였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며칠 실사용해보니 옆뒷면은 볼 일도 없고, 앞쪽도 내내 손에 가려져 있으니 신경이 안 쓰이게 되더군요.

      실사용 성능에 영향이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디자인이 아쉽긴 하지만 단점으로 인식되진 않는 것이죠.

      MKF14S도 좋지만 텐키리스 원하시면 그냥 MKL16S 도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 하늘날개 2017.05.26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문서작업하기엔 어떤가요? 게임도 조금은 하지만 주로 글쓰기에 쓰려고 하는데요.
    저도 멤브레인만 써왔는데 동료들이 전부 기계식으로 바꿔서 그놈의 대세란 것에 따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위치 소개나 영상 보니까 쑥쑥 내려가는 스위치는 제 취향이 아니고 찰칵찰칵거리는 핑크가 마음에 드는데, 실제로 느끼시는 키감에 어떤지 궁금합니다.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5.26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키 압력은 기존 스위치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데, 실제 느낌은 좀 더 키가 가볍게 쳐지는 것 같습니다.

      경쾌하다고 할까, 시원하다고 할까 그런 느낌으로 가볍게 가볍게 키가 눌려서 손이 편합니다.

      제가 기존에 쓰던 DT35는 부드러우면서 약간 쫀득한 느낌의 키감이라 그것도 타자치는 맛이 있는 키보드였는데, 이건 또 다른 느낌으로 가볍게 째깍거리면서 치는 맛이 있습니다.

      일반 사무실 같은 곳이면 멤브레인보다 키보드 소움이 심해서 핑크축은 추천하기 힘들지만, 다들 쓰는 분위기인 사무실이거나 개인 공간에서 쓰시는 거라면 핑크축 좋습니다.

  3. 소프넥 2017.06.08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시방 점주인데 이 키보드 매장에 설치하면 어떨까요

    다나와같은곳에 물으면 업체답변으로 좋은 소리만 할거같아서 여기 물어봅니다.

    다리 약하다고 했는데 땅땅두들기는 초딩들이 써도 괜찬은지. 키감은 게임하기 어떤지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6.09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리가 약하긴 하지만 부술 작정으로 쾅쾅 내려치지 않는 한 부러지지는 않습니다. 아마 그런 식으로 다루면 다리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스위치와 내부 기판도 문제가 생기겠죠.

      이 키보드(스피드축)은 적응하지 않으면 오히려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입력점이 낮아 반응이 빨라지지만, 눌렀다는 감각도 느껴지지 않게 손만 올려놓고 있는데 눌려서 잘못 입력될 때도 있고, 반응이 너무 빨라도 타이밍 잡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만 사서 사장님이나 단골 고객들이 테스트삼에 몇 번 써보고 설치 여부 결정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같은 디자인에 기존 일반축을
      적용한 GTune MKL16S XRGB AURORA도 있으니 외관이나 가격이 맘에 드신거라면 이쪽을 구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4. 사러가는데질문점 2017.06.13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퇴근하고 사 러갈껀데 이 키보드 와우할때 좋은지랑 f1-f12 간격 좁은건 스킬 누를때 잘못 눌리진 않는지 사용후기좀 알려주세용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6.13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 아직 퇴근 전이시겠죠? 댓글 보자마자 답변 답니다.

      제가 와우는 접은지 오래되었고 키보드 테스트하려고 플레이한 블소랑 테라의 경우엔 만족스런 입력감이었습니다. 처음엔 적응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키감이 기존 키보드랑 다르게 느껴졌는데, 며칠 써보니까 예전 키보드는 어땠더라 싶을 정도로 완전히 익숙해졌습니다.

      기능키(F1~F12)도 의외로 아무 문제 없었는데, 키 간격이 다른 키보드보다 가깝다는 정도로 오입력이 생기면 평소QWERTY열과 숫자열 누를 때도 오입력도 많이 생길텐데 별로 그렇지 않죠.

    • BlogIcon 샀어용ㅎㅎ 2017.06.13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와서 쓰고 있는데 요전에 피시방에서 써본 기계식키보드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되게 가볍게 눌리네영.
      눌리는게 빨라서 반응속도도 빨라진 기분이지만 실력이 그대로라 죽는건 마찬가지라는ㅠㅠ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6.14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등한 컨트롤인 유저 사이의 PVP에선 0.01초 반응속도 차이로 유리해질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대세에 큰 영향 없답니다(...)

      레이드라면 순간적인 장판, 디버프 피하기에 조금 반응이 빨라지는 정도의 장점은 생길 수 있지만, 역시 공략 숙지 정도가 더 중요하죠.

  5. 피방유저 2017.07.01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방에서 16 써봤는데 쓸만했음.
    블소하는데 가볍게 눌리니 그만큼 반응이 빨라진 기분
    근데 너무 가벼워서 손만 올려두고 있어도 키가 눌림 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 하고 누르는 소리도 안났고 손만 올려둬도 그럼.
    그래도 키보드감 맘에 들어서 작은거 이거 사려고 검색했다가 들어왔음요.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7.01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살살 눌러도, 정말 손만 올려둬도 눌릴 때가 있긴 합니다.

      입력점이 낮아서 가볍게 눌려도 입력 인식이 되어버리죠.

      그만큼 입력속도가 빠르고 장시간 이용시 손에 피로가 덜한 장점이기도 하면서 단점인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