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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144Hz 27인치 모니터, 한성 Ultron 2767C 커브드 144 개봉/사용기

1. 새로운 모니터와의 만남, 그리고 7년간 함께해 왔던 모니터


운 좋게 한성컴퓨터 27인치 모니터 'Ultron 2767C 커브드 144' 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는 정상 동작하는 기기는 어지간하면 그냥 계속 쓰는 타입이라서 기존 모니터도 벌써 사용한 지 7년이나 지났었습니다. 최신 제품을 정말 좋아해서 한 번 구입할 땐 진짜 그 시기에 가장 핫한 제품을 비싸게(=발매 초기 정가에) 구입하는데, 딱히 낭비벽이 없고 나름 아껴 쓰는 습관이 있어서 그걸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쭉 쓰다보니 시간이 지나보면 상당히 구닥다리를 쓰게 되는 경우가 제겐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지난 번 키보드 사용기에서도 예전에 쓰던 키보드가 15년, 8년 된 키보드였다고 했었고, SSD 사용기에서도 7년 된 걸 계속 쓰고 있다고 했는데 이게 딱히 빈곤해서 이런 생활을 하는 건 아닙니다. (...)


어쨌건 지금까지 쓰고 있던 모니터는 7년 된, 2010년 제품인데 'LG FLATRON M2762D'란 모델입니다. 이름 보면 대충 감이 오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LG에서 낸 초기 27인치 모니터가 바로 이놈입니다. LED 모니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구식 LCD 모니터인데, 나름 내장 스피커도 있고 무려 TV모니터란 타이틀로 나온 모델이라 기능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2. Ultron 2767C 수령과 개봉


Ultron 2767C 커브드 144는 중간 판매업자가 아니라 한성컴퓨터 직발송 물건을 받아보았습니다. 배송은 역시 공식에서 직배송해주는 것이 가장 배송 포장 상태가 좋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한성컴퓨터 제품을 사봤는데 일반 매장에서 주문한 것과 공식에서 주문한 것의 포장 상태가 많이 다르더군요.


본체와 스텐드가 별도 배송으로 도착



개봉 사진은 따로 올리진 않습니다. 찍어 두기는 했는데 모니터의 구성품이 너무 뻔했던 겁니다. 바닥 고정 판, 스텐드 목, 액정 본체, 전원 케이블, DP 케이블, 메뉴얼, 헤드폰 걸이가 전부입니다. 스탠드가 분리되어 오지만 기계치도 바로 직관적으로 조립 방법을 알 수 있게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어 편리했습니다.


공식 구성품, 본체 제외 (이미지: 한성컴퓨터)



베젤이 무척 얇은데다, 위에서 세게 누르면 깨진다고 적혀 있어서 괜히 불안했는데 조립 과정에서 딱히 베젤에 힘이 가해질 일은 없더군요. 스탠드에 구멍을 맞춰서 가볍에 올려 놓으면 꼭 맞아 들어가 고정됩니다.



3. 간략한 품평


베젤이 얇은 덕분에 같은 27인치 모니터임에도 기존 LG 모니터와 덩치 차이가 큽니다. 지금까지는 모니터의 상하좌우 두께가 썩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바로 옆에 슬림한 모니터를 붙여 두니까 확실히 차이가 크더군요. 미관 면에서도 역시 얇은 베젤이 깔끔해보입니다.


같은 27인치인데 두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좌: Ultron 2767C, 우: FLATRON M2762D)



Ultron 2767C는 하단 전원 및 그래픽 케이블 단자가 본체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어서 처음엔 당황했었습니다. 너무 깊어서 빼고 꼽기가 쉬워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실제로 책상에 올려둔 상태로 케이블을 꼽고 빼기가 편하지 않은데, 써보니까 이게 사실 미관상, 구조상 더 좋더군요. 제가 기존에 쓰던 LG 모니터는 케이블 단자가 뒷면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에 케이블이 직각으로 꽂혀 들어가기 때문에 케이블의 목 부분이 꺾이며 접혀 내려갈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러나 Ultron 2767C는 하단에 수평으로 꼽혀 들어가고 단자가 본체 안쪽으로 감춰져 있어서 선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알아 보니 케이블 덮개는 분리가 가능하다는군요. 조금 힘줘서 열어야 하는 모양인데 제가 워낙 살살 다뤄서 안 열렸던 것 같습니다.


이 모니터에서 대표적인 선전으로 내세우는 커브드와 144Hz로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역시 커브드는 눈과 모니터의 중앙/가장자리의 거리를 비슷하게 만들어주어 더욱 사실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면이 커질수록 정면과 가장자리의 거리 차이가 커져서 왜곡되어 보이기 때문에, 약간 커브 형태로 패널이 만들어지는 것이 더 보기 편하다는 이론이 적용된 것이 바로 이 커브드 모니터입니다.


144Hz는 게임할 때 필요한 기능입니다. 60Hz 일반 모니터보다 2배 높은 주사율로 화면을 뿌려주기 때문에 움직임이 부드러워 보이는 것이죠. 이와 더불이 1ms 응답속도 기능까지 탑제하고 있는데 이건 완전히 노리고 나온 게이밍 모니터네요. FPS 같이 끊김 없는 화면과 빠른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게임에는 이와 같은 높은 주사율과 응답속도는 필수 요소입니다.


Ultron 2767C의 주요 성능 (이미지: 한성컴퓨터)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고, FPS 게임용 크로스헤어(조준선) 기능도 있고, 광시야각 패널도 쓰고, 프리싱크(AMD 전용) 기능도 내장되고 있고, 제법 저전력으로 동작하고. 27인치 모니터에서 이 이상 더 많은 기능이 필요할까 궁금할 정도로 있을 기능은 다 있습니다.


실사용중인 모습. 포스팅의 주역인 모니터가 너무 안쪽에 있어 작게 보인다(...)



7년의 세월 흐름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기존에 쓰던 동일 사이즈 27인치 모니터와 스펙 차이가 대단해서 성능표를 보면서, 그리고 실제로 쓰면서 놀람의 연속이었습니다. 이건 정말 좋네요. 모니터 새로 살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2017년 현재 공식 판매가: 299,000원



※ 이 글은 리뷰 작성을 목적으로 제품을 무상 제공받아 쓴 것이 아닙니다. 순수한 사용 후기입니다.

※ 제품에 대해 장단점을 솔직하게 알려드리니 궁금한 것 있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