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8월 19일)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인 텐쇼가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바이브리(Bibury)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란 곳을 설립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여러 제작 관계자들을 끌어 모아 설립한 모양인데, 설립 파티에는 다수의 성우들까지 참여해서 80명 규모로 크게 치렀다는군요.


텐쇼 감독이 예전 그리자이아 시리즈 감독을 맡았었기 때문인지 차기작인 '그리자이아 팬텀 트리거'가 막 설립된 바이브리에서 제작 결정되었다는 소식도 설립과 동시에 발표되었습니다. 설립 최초 작품이니 작품에 기합이 들어가리라 기대해봅니다.


텐쇼 감독은 2011년 게임 Rewrite의 오프닝 영상 감독으로 시작하여, 2013년 애니메이션 금빛 모자이크의 총감독으로 본격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하기 시작해 그리자이아 시리즈, 금빛 모자이크 시리즈, Rewrite 애니메이션판의 감독을 맡은 바 있습니다. 1999년 애니메이터로 업계에 들어와 동화, 원화, 콘티, 작화 감독 경력을 쭉 쌓아 온 상당한 경력자인데 감독 경력은 그렇게 길다고는 볼 수는 없는 인물입니다.


사실 저는 Rewrite 게임 오프닝과 금빛 모자이크에서 텐쇼 감독에게 받은 인상이 무척 좋아서 Rewrite 애니메이션도 무척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Rewrite 애니메이션은 뭔가 작품 퀄리티가 기대 미만이라 조금 실망한 감이 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짜임새가 엉성한 느낌에 작화도 많이 붕괴되어 제작되었기 때문이죠. 어쩌면 Rewrite 제작 환경에 불만을 품어서 따로 독립해 나와 제작 회사를 설립한 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보게 되네요.


제작 회사 프로모션 영상도 있어서 봤는데, 분위기가 거의 금빛 모자이크와 흡사한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금빛 모자이크 감독... 심지어 프로모션 영상 속 등장인물에 캐스팅된 성우도 금빛 모자이크 성우인 타나카 마나미토야마 나오네요. 감독 본인이 자신의 가장 성공작인 금빛 모자이크에 애착이 강하단 걸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바이브리가 어떤 길을 걸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감독인 텐쇼은 어떤 행보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됩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