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Rhodanthe* 라디오 서포터즈 클럽'을 통해 타네다 리사가 복귀 인사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관련 글: 타네다 리사, Rhodanthe* 라디오 서포터즈 클럽을 통해 인사.), 이후 Rhodanthe* 서포터즈 클럽 회원 한정으로 읽을 수 있는 블로그를 통해 다시금 인사를 하며 좀 더 상세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사실 유료 서비스인 블로그의 글을 여기에 가져오는 것이 옳은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타네다 리사의 팬이지만 Rhodanthe* 유닛의 팬은 아니고 금빛 모자이크를 보지 않아 유료 회원 가입을 하지 않은 분들도 읽어 보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글이라 슬쩍 번역해 올립니다.



다시금!

여기 블로그 재개합니다.


기쁘다~ 기뻐(*'ω'*)


Rhodanthe*의 블로그지만,

예전부터 맘대로 써도 괜찮다고 들었으니까,[각주:1]

휴업 중에 힘들었던 것 같은 것도 이번엔 조금 썼습니다.

보고 싶지 않은 분은 다음부터 평범한 글을 쓸 테니까 거기부터 읽어줘.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로부터 복귀의 인사입니다만, 처음엔 부디 전체 공개로 부탁합니다! 하고 부탁드렸기 때문에[각주:2]

무사히 여러분의 곁에 전해져서 안심했습니다.


Rhodanthe* 멤버(마나미와 함께)의 재빠른 협력 덕분에[각주:3]

생각했던 이상의 반향을 얻어 쫄아서 히엑~ 해버렸어요. (웃음)


와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다리고 있어, 라는 말에 얼마나 도움받았는지.

비록 한 명의 말이었다고 해도 힘낼 가치가 있어.

용기를 받는 마법의 말이야.


고마워.


그리고 다녀왔어~ 어서와~ 의 교환도!

이 교환은 Happy★Pretty★Clover를 처음 들었을 때,[각주:4]

반드시 여기서 말해야지 생각했으니까

실현할 수 있어 정말로 기쁩니다.


잔뜩 폐나 걱정을 끼쳐서 편지도 응원 메일도 전부 따뜻해서.


조급해하지 마세요, 라거나, 마이페이스로 괜찮아, 라거나,

기나긴 인생 속 아주 작은 휴식입니다, 라거나.

정말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상냥한 세계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분명 주변의 응원과 격려가 없었더라면

이만큼 재활 힘내지 못했을 거라 생각해.


정말 정말 고마워...!


그만큼 휴업 전후는 괴롭고 고통스러운 절망의 시기였습니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전혀 할 수 없게 되거나.

힘내서 낫게 하려고 해도 일하면서 재활의 성과도 전혀 나지 않아 악화되기만 하거나.


루머나 욕설 따위는 사실무근이니까 멋대로 떠들어라! 하고 웃어넘겨도,

질병은 조금도 웃어넘길 수 없어서.

그저 궁지에 몰려 있었습니다.


연기가 좋으니까, 일이 좋았으니까,

정말 쉬고 싶지 않았다.

어떤 캐릭터도 소중하니까 마지막까지 마치고 싶었다.[각주:5]


그런 생각이 있었으니까 정말로 목의 한계를 맞이할 때까지 결의할 수가 없었습니다.

닥터 스톱 같은 형태로 휴업하게 된 것은

지금도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담아서 만든 작품의 보물입니다.

제 생각만으로 걸음을 멈추게 해서는 안 됩니다.

좋아했던 작품과 캐릭터들이었으니까,

앞으로도 건강하게 활약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작품의 한 명의 팬으로서 새로운 생명이 불어 넣어진 그 아이들을 응원해나가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가 변해도 캐릭터는 캐릭터.

아끼는 마음도 사랑도 제 안에서 변하지 않습니다.


말주변이 없고 SNS도 안 하고, 곧잘 장난스럽게 얼버무려 넘기니까 마음을 전할 기회가 적었지만,

어떤 캐릭터도 작품도 전부 전부 앞으로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한 명 한 명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마음도 있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한 마디에 마음을 담아서.


고마워, 정말 좋아해.



...자, 휴식한 이상에는 책임이 막중합니다.


반드시 조금이라도 질병을 낫게 해서 빨리 복귀해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재활을 담당해주신 선생님이나

팬 여러분의 편지로 많이 들은 말은,


'조급함은 금물!'


이었습니다.


네...

저 조급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렇다고 해도 편지에도 적혀있다니YO!! \(^o^)/


너무나도 정확한 어드바이스입니다.

눈이 확 트이는 것을 뛰어넘어서 금발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각주:6]


그런 일도 있어서, 그때부터 휴업중에 가급적 깊게 생각하지 않고 줄곧 마이페이스로 재활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이라 믿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려도, 누구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나는 절대로 병에게 이긴다.

그렇게 정했습니다.


......하지만 짐작하시는 대로 솔직히 몇 번이고 굴복했어요.


도망치면 편해진다.

다른 삶의 방식도 있을 것이다.

빨리 낫지 않으니 포기해버릴까 하고.


조급함을 억누르지 못하고

그런 생각을 할 때도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저를 지탱해준 것이 있으니까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힘낼 수 있었지~ 하고.

지금이라면 그렇게 생각합니다.


편지도, 격려의 말도, 선물도, 티 안 나는 배려도, 모든 것이.


기쁘다.


정말 정말 기뻤다.


떠올리면 아직도 길거리에서 울어버릴 만큼 모두의 상냥함이 기뻤습니다.


캐릭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주신 분들,

언제나 변함없이 계속 지탱해주신 부모님,

잔뜩 웃게 해주려고 계속 어울려주었던 친구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을 전해 응원해준 팬들,

괴로운 마음을 언제나 웃음으로 바꿔주었던 Rhodanthe*(with스와짱),


그밖에도 잔뜩...

지금은 여러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마워.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 감사를 마음에 품고,

앞으로도 마이페이스로 저답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두를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웃으며, 직접 다녀왔다고 말하고 싶다.

그때는 어서와라고, 괜찮다면 불러주세요.


마음이 이어진 팬인거야,

언제나 언제까지나.


(어라? 14일에 라디오가 있다고...? 무려 전원 집합!?? 무료 파트도 있다고!!!??)


구후후, 다녀왔다고 잔뜩 말할 것 같아!

기대하시길(^з^)-☆





사실, 타네다 리사가 휴식 들어가기 직전에 담당했던 금빛 모자이크 극장판의 코미치 아야 연기와 주제곡에서 이미 목소리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특히 노래에서 많이 티가 났는데, 보통 음반 작업을 하면 반복 더빙해서 최상의 녹음을 하고, 거기에 엔지니어의 편집까지 더해져서 더욱 듣기 좋게 수정되어, 어지간히 잘못 부르지 않고서는 불안정한 부분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타네다 리사의 목소리는 들으면 바로 '정상이 아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솔로 파트가 많은 곡을 들어 보면 고음이 아닌 곳에서도 목소리가 갈라지고 조금만 음이 올라가면 목소리가 떨리는 것이 쉽게 들렸으니 말이죠.


타네다 리사의 기량 저하가 눈에 띄기 시작한 건 정확히 말하면 휴식에 들어가기보다 훨씬 앞서, 2016년 1월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월 1일 개최된 라이브 이벤트에서 이미 2014-15년보다 불안정해진 라이브 소화 능력을 보여주어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계속 안 좋은 컨디션으로 일을 하다가 결국 장기 휴식을 하지 않고는 나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되버린 겁니다.



본문을 보면 도중에 하차해서 연기를 관둘 수 밖에 없었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제법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데, 정말 작품 활동에 대한 열정, 담당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잘 느껴집니다. 프로 성우의 마음가짐이 멋지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성우니까 앞으로도 응원을 안 할 수가 없네요.




  1. 주석1. 회원제로 운영되는 로단세 블로그는 멤버들의 자유로운 잡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2. 주석2. 지난 번에 올라온 타네다 리사의 복귀 인사는 전례가 없는 비회원까지 읽을 수 있는 전체 공개로 업로드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3. 주석3. 위에 링크를 건 지난 번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멤버 전원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네다 리사 복귀 인사를 선전했습니다. [본문으로]
  4. 주석4. 금빛 모자이크 극장판 Pretty Days의 주제곡.5명이 언제까지고 함께라는 내용의 가사로, 다녀왔어', '어서와' 라는 부분을 포함해 가사 전반적인 내용이 마치 로단세 멤버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들어맞습니다.(가사내용: http://www.yuhling.net/1045) [본문으로]
  5. 주석5. 장기 휴업으로 여러 작품에서 하차해 캐릭터의 성우가 교체되었습니다. [본문으로]
  6. 주석6. 눈에서 비늘이 떨어진다(눈이 트이다) 속담에 붙여서 금빛 모자이크의 금발을 덧붙인 말장난. [본문으로]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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