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현재 아직 국내 정발은 되지 않은 일본 라이트노벨/만화 작품 '薬屋のひとりごと(약사의 혼잣말)'이 상당히 매력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2011년 일본 소설 연재 사이트인 '소설가가 되자'에 연재하기 시작해서 2012년 한 권 분량의 단행본으로 판매가 되었으나, 2014년 다시 히로문고에서 라이트노벨판으로 계약해 판매하며 더욱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2017년 5월부터 스퀘어에닉스 계열 잡지인 'ビッグガンガン(빅간간)'에서 만화 연재가 시작되었으며, 약간 뜬금 없게도 다른 만화 잡지인 쇼가쿠칸 계열 선데이GX에서도 8월부터 만화 연재가 시작되어 한 작품이 동시기에 중복 연재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두 잡지에서 동시 연재한다는 공지문: 1 2)


만화판이 왜 둘로 나뉘어 나오는지 현재까지는 전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똑같은 내용을 만화 작화가에 따라 조금식 묘사를 다르게 하는 정도일 뿐이고, GX에 연재하는 작가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작화가 먼저 연재 시작한 빅간간판이 더욱 미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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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혼잣말은 여주인공이 활약하는 작품이지만 소녀만화(순정만화) 작품의 카테고리에 들어가기엔 조금 애매합니다. 여주인공이 여러 궁궐 내 사건들을 마주하고 약사의 입장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내용(1부)이라 미스터리물에 더욱 가깝고, 일반적인 소녀만화는 공략 대상(?) 남성진이 줄줄이 등장하지만 이 작품은 남성진의 출연 빈도가 적고 사랑의 줄타기를 하지도 않습니다. 소녀만화 특유의 달달함이 없고, 주인공이 여러 일을 마주하는 것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기도 하지요. 


이능력 판타지물도 아니고 일상물도 아닌 동양풍 중세 미스터리물에 여주인공이란 이런 조합은 매우 신선하네요. 10년 전 작품인 '채운국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채운국 이야기처럼 정통 '역하렘 여주인공 작품'이 아니라, '여주인공인 중세 미스터리물'이란 차이가 있어 여성향 작품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썩 만족스럽지는 않을 겁니다.


현재도 소설가가 되자에 드문드문 연재되고 있으니 일본어가 가능한 분이라면 관심 있으시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연재 페이지: https://ncode.syosetu.com/n9636x/

빅간간 만화 1화 미리보기: http://www.jp.square-enix.com/magazine/biggangan/introduction/kusuriya/

선데이GX 만화 1화 미리보기: http://sundaygx.com/sakuhin/sakkaInfo/kusuriyanohitorigoto.html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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