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삼국지13 할인할 때 구입해서 최근 조금씩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틈엔가 소문도 못 들었는데 스팀판 삼국지13 PK도 한글화가 되었더군요. 여전히 삼국지5 시절과 마찬가지인(유봉님아 출진하시오. 죽을 때는 함께 죽자고 하지 않았다. 여포님 녀석. 등등) 엉터리 대입식 번역이 이뤄져서 보기 불편한 부분이 많지만 뇌내 필터링으로 걸러내며 하고 있습니다.




저는 본편 주요 장수로 플레이하는 것도 물론 좋아하지만 신무장 플레이를 즐겨해서 이번 플레이에서는 신무장을 만들고 신세력을 제작했습니다. 211년 동관전투부터 시작해 신무장 6명으로 맵 북동부 구석에 위치한 양평 공손씨를 몰아내고 거병했는데 이건 최악의 판단이었더군요. 


제 계획은 유비가 유장을 흡수해 서촉을 가져가고 손권이 동오를 차지한 상태로 조조와 치고박을테니, 조조가 무관심하게 방치해두는 북쪽 끝 양평에서 차근차근 세력을 키워나가 평원~업 라인까지 밀고 내려오는 천하사분지계를 구상했습니다만, 이놈의 조조가 북평을 뺏기니까 진심을 다한 총공격을 감행해오는 것이었습니다.


도시 20개에서 무한정 쏟아내는 병력에[각주:1] 아군은 도시 안에 들어갈 시간조차 없이 계속 출병 상태를 유지해야 할 정도이고, 잠시 공격이 뜸해서 부대 해산해서 도시에 들어가 내정 명령 좀 내렸다하면 곧바로 새로운 공격이 들어와서 내정을 돌릴 여유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신무장 세력이라 장수가 적어서 내정과 전투 멀티 플레이가 안 되는 겁니다.)


인공지능 상대니까 할 수 있는 반칙 플레이로 간신히 이겨나가고 조조군 장수를 30명이나 포로로 잡아두었는데도 공격의 기세가 끊이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 사이에 유비랑 손권은 무얼 하나 봤더니, 지들끼리 강하를 두고 서로 뺏고 뺏기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조조는 무시하고 있더랍니다. 이러니까 조조군의 총병력이 온전히 저한테 쏠리는 것이죠.


포로가 이렇게 잡혀 있어도 조조군에는 별 기별도 안 갑니다.


화면에 보이는 조조군 도시 전체에서 공격해온다고 보면 됩니다. 홍농, 완, 여남 정도가 가장 먼 출병 도시.



보통 난이도인데도 조조 옆에서 플레이하는 건 어려움을 넘어서 헬 난이도입니다 이건. 시작 위치 바꿔서 다시 시작해야 하나 싶네요.

  1. 나중에 알았는데 이건 삼국지13 게임 밸런스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합니다.게임이 실시간이고 부상병 회복 속도가 빨라서 도시가 많은 조조같은 군주를 컴퓨터가 붙잡고 있으면 목표 도시로 무한정 어택한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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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스 2018.11.20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 쇼핑몰 (이하 옥X) 같은 곳에서 60,000대에 DLC 포함해서 팔고 있던데 이것도 정품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