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에서 바독알을 직구하고 배송대행 업체에 배송을 신청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일반 바둑알을 산다면 국내 프로바둑 역사와 함께하는 전통의 신광바둑 바둑알을 샀겠지만, 선물용이고 해서 조금 특이한 바둑알을 찾아서 중국 쇼핑몰을 기웃거려보니 '마노 바둑알'이란 것이 검색되었습니다.


마노 바둑알이 무엇인고 하면 아래 사진 같이 반투명하고, 매끈한 느낌으로 석영 광물인 마노를 깎아 만든 바둑알입니다. 일단은 석영이고 보석의 일종인데 아무런 문양이 없기 때문인지, 아니면 모조품인지 가격은 우리돈으로 10만원도 하지 않더군요. 상품 설명에 경도 6.5~7이라고 적혀 있으니 하나 긁어봐야겠습니다. (조개 바둑알처럼 줄무늬 문양이 들어간 마노 바둑알은 훨씬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云扁 공식 사진



상품 리뷰는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고, 오늘은 배송대행 업체의 일처리에 대한 잡설입니다만.


이 상품은 바둑알과 함께 간이 가죽 바둑판과 바둑알 보관 주머니를 같이 동봉해서 발송해줍니다. 배송대행업체 사이트에 구성품을 기재해야 상품 누락을 방지하고 통관이 원활히 진행되므로 저는 '1. 마노 바둑알, 2. 가죽 바둑판, 3. 주머니' 라고 3가지 상품 구성을 적어서 배송대행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배송대행업체로부터 입고가 잘못 되었다고 메시지가 오더군요. 사이트에 들어가 상세 내용을 보니 상품 구성이 매치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구성품을 사진으로 찍어 올려주었는데...



??????



구성품에 아무 이상이 안 보입니다. 몇 번이고 사진을 다시 들여다봤는데 이상이 없습니다. 흰색 바둑알이 다소 누렇게 보이는데 그것 때문인가 싶기도 했으나 그냥 뭉쳐 있고 조명이 어두워서 그런 것 같더군요.


알고 보니 배송대행업체에서 검정 바둑알과 흰 바둑알을 별도 상품으로 착각하고 상품이 4개가 도착했다고 생각한겁니다. 마치 신발을 한 켤레 사는데 오른쪽과 왼쪽을 별도로 치는 착각을 한 것이죠.



배송대행업체에서 보내온 사진과 공식 판매몰의 상품 사진 비교



판매 쇼핑몰도 링크를 걸어 두었고, 상품명, 상품 사진도 배송대행업체에 제공했었기에 흰/검 한 셋트라는 건 어린애도 알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일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황당하면서 웃긴 경험이었습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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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14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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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7.04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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