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년 전, 마녀병기 중국판이 서비스 초기 시절에 잠깐 플레이하다 약간의 앞으로에 대한 기대와 아직 미완성 게임이란 실망을 안고 접었고, 다시 1년만에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어 무과금으로 가볍게 플레이해봤습니다.

 

한국 서버를 시작하면서 1년이나 시간이 흘렀으니 미완성처럼 여겨졌던 여러 시스템이 개선되어 과금할 가치가 있는 게임으로 거듭났기를 바랬으나 여전히 아마추어 개발자가 만든 동인 게임 수준이란 점에 놀랐습니다. 일부 시스템은 변경점이 있으나 인력과 시간 낭비만 한 것이 아닌가 싶은 무의미함을 보여주었고, 대부분 게임성 면에서 1년 동안 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10년은 뒤쳐진 전투 중 스킬 컷씬 퀄리티, 재미 요소라고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전투 시스템, 전투와 스토리의 무연관성, 감질맛나게 공개되고 심지어 전달력도 떨어지는 본편 스토리, 턱없이 부족한 메인 컨텐츠로 인해 몇 분 노가다하면 하루 일과가 끝나버리는 심심한 컨텐츠 분량.

 

한국 서버 플레이 첫날 1년 동안 개선된 것이 안 보이는 게임성에 실망했고, 이틀째에 과금할 가치가 없다는 점을 느끼며 다시 실망했습니다. 굳이 한 달간 플레이를 한 이유는 현재 시점에서 공개된 최종 컨텐츠 - 메인 스토리 끝까지 보기가 40레벨에 가능해서 매일매일 일일퀘스트만 하며 버텨온 겁니다. 본질 레벨이 오르고 무기 각성시키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40레벨 이후엔 전투에서 새로운 손맛이라도 느껴지려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그리고 다시 실망했습니다.

 

대체 이 게임은 어디에서 재미 요소를 찾을 수 있는 걸까요? 전투는 단순하고 지루하며 유일한 볼거리인 스토리는 너무나도 감질맛나게 공개하는데 한 번 한 번 맛보는 스토리 분량도 허무할 정도로 적고, 40레벨까지 진행해도 프롤로그를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 듭니다. 이벤트 형식으로 차차 스토리를 개방하는 모양인데 중국판 1년 서비스하여 추가된 스토리를 보니 그걸 다 모아도 책 한 권 보는 느낌도 안 들 것 같더군요.

 

또 성우는 대체 왜 기용했고, 여전히 목소리가 안 붙은 캐릭터는 왜 이리 많은 겁니까? 1년 전 중국판에 드문드문 캐릭터 하나둘 목소리 붙을 당시엔 그래도 서서히 목소리를 늘려 나가겠지, 언젠간 스토리도 풀보이스 해주려니 기대했었는데 그 뒤로 1년간 단 하나도 음성이 추가되질 않았습니다. 4월 중에 일본판이 서비스 시작한다고 하는데, 본래부터 일본 성우가 기용되어 있으니 풀보이스 업데이트 기대해도 되는 부분일까요?

 

저는 한 달간 해오기는 하지만 어차피 무과금이었고 일일 미션만 해왔기에 사실상 플레이타임도 썩 길지 않으니 슬슬 이 게임을 접고자 합니다. 어쩌면 스토리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져서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겠지만 게임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한 다시 돌아오더라도 잠깐이겠지요.

 

바이츄 뽑기가 유일한 추억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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