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에서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엔트리브의 앨리샤를 다시 잡았습니다.

작년 8월 말에 마지막으로 접속했으니, 6개월만의 플레이였네요.

제법 많은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기대만큼은 안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1. 눈이 내린 앨리샤



12월 패치에서 적용된 사항입니다.

기존엔 푸른 초원, 호수, 폭포, 사막만 봐 왔는데 눈이 내린 모습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눈과 얼음으로 덮힌 코스, '라프리아 진입로'의 추가.

하지만 눈 코스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극히 평범한 코스라서 복귀유저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는 없었습니다.


2. 그 외 추가된 신규코스들

'실프 비탈길'과 ‘클라에스 시장길’, '라이아 숲' 이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음. 신규 코스지만 코스의 난이도나 재미를 볼 때 그다지 초기 코스들보다 좋다고는 못 하겠네요.

유저들을 잡으려면 좀 더 파격적인 변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조금씩 모양만 바꿔서 내는 코스는 금방 질립니다.


3. 각종 퀘스트와 NPC 추가



목장의 토마스 할아버지가 주는 일일목표 뿐이 없던 앨리샤에 드디어 정식 퀘스트가 도입되었네요.

더불어 퀘스트 전용의 미소녀 NPC도.

요 NPC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면, 설정은 플레이어보다 먼저 목장에 와서 일 하고 있었지만 사정이 있어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름은 '미이-유-주나' 라는데, 상~당히 애교성, 귀염성이 있는데 성우 목소리까지 있어서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입니다.

△ 게임상의 모습

 

△ 대화 화면의 일러스트, 표정이 다양함.

혼잣말로 '언니'이야기를 하는걸로 봐서 차후 '언니' 캐릭터가 추가될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네요. 아니면 이름이 비슷한걸 보면 '아이유'가 언니거나(...)

이 캐릭터는, 게임의 인기를 끌 수단으로써의 도입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가된 퀘스트.

토마스 할아버지와 주나가 주로 퀘스트를 주는데, 어디 말 달리는 게임 아니랄까봐 대부분의 퀘스트가 코스에 나가서 뛰면서 진행하는 내용입니다.

무슨무슨 코스에 있는 아이템을 몇 개 가져와라, 시합을 몇 번 뛰어라 처럼. 그 외에는 말 관리하는 초보자용 퀘스트 정도.

퀘스트는 이 정도 수준이 전부로, 그 패턴이 너무 한정적입니다.

결국 코스에서 말 뛰는것밖에 없으니 퀘스트가 도무지 재미가 없습니다.

△ 퀘스트창




4. 추가된 의상

이 부분이 특히 실망이 컸는데, 그다지 추가된 의상이 많지도 않고 디자인 면에서도 이전의 것들보다 우수하다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캐쥬얼 게임은 그 묘미중 하나가 의상 갈아입히기 입니다.

솔직히 말해 게임성보다도 아기자기한 캐릭터성을 부각시키고, 커뮤니티 요소를 키우는게 유저 유입에 더 도움이 될 겁니다.

똑같이 엔트리브에서 제작한 게임인 팡야,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성공했는데 그 성공 요인은 골프의 타격감이나 재미보다는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성 때문입니다. 그걸 알고서 그 방면으로 집중 공략하여 다양한 캐릭터와 의상을 공개해 성공을 했었던거죠. 왜 같은 회사에서 만든 게임인데 선례를 안 따르고 의상 업데이트에 소홀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내에선 팡야가 흥하지 못했으니 옳지 못한 선례라고 판단한 걸까요?

△ 신규 의상들 중 몇가지.

 

 

5. 굳을대로 굳은 내 손가락!

아……. 고작 6개월 쉬었다고 완전히 실력이 굳었어요.

과거 '매우 어려움' 모드도 깰 정도의 그럭저럭 봐줄만한 실력을 쌓고 있었는데, 지금은 보통 난이도도 간신히 1등하는 수준에 그칩니다.

△ 과거의 기록일 뿐….



2단, 3단 슬라이딩하는 방법도 까먹어서 완전 초보자용 '연습 모드'를 못 깰 정도였습니다.

몇 판 하다보니 그나마 조금 속에 익어서 보통 난이도 깨는게 고작인 수준까지 올라왔죠.


6. 펫 시스템

코스에 떨어져있는 알을 주워 부화에 성공하면 도감에 추가되는 방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약삭빠른 업데이트에 해당됩니다.

기존에 갖추어져 있던 엠블렘 시스템, 교배 시스템, 도전 과제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수집형 성취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구장장 말 달리는 것 뿐입니다.

새로운 시스템이지만, 과정은 기존 시스템과 똑같이 그저 같은 코스 수천 번 뺑뺑이 돌리기라 바뀌는게 없습니다.

앨리샤는 아무리 승마 게임이라지만, 모든걸 경주로만 해결하려드니 쉽게 질리고 유저가 이탈하는겁니다.

좀 더 승마와 연관이 될 것 같으면서도 안 될 것 같은 독특한 미니게임을 많이 도입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7. 플레이 영상


보통 수준의 난이도를 깨는 유저의 실력입니다. 만약 고수분이 보신다면 어설픈 모습 귀엽게 여겨 주세요.

제 입장에서의 신규 코스 3개만 찍어봤습니다. 코스에 대한 정보도 없이 처음 접해서 어리버리한 상태의 모습입니다.

스크롤상 화면을 접습니다. 감상하려면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8. 스크린샷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앞으로의 플레이 예정은……, 차후 업데이트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면서 심심할 때 조금씩 하는 정도로 보겠습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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