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사운드카드라고 평판이 자자한 내장 꽃게 칩셋. 889는 Realtek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만 욕 먹기는 매한가지죠.

저 역시 얼마전까지 889에서 거슬리는 잡음이 많이 들려서 저질 사운드라고 불평하곤 했었습니다. 라인입력으로 받은 사운드는 특히 노이즈가 잔뜩 첨가되어 있어 골치아팠습니다. 제 블로그 어딘가에도 녹음해서 올린 자료가 있는데 볼륨을 조금만 올려도 잡음이 무척 심한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번에 컴퓨터 배치를 바꾸면서 내벽 콘센트, 멀티 콘센트, PC 내부를 싹 점검했더니 눈에 띄게 노이즈가 감소했길래 RMAA 측정을 해 봤습니다.


운영체제 : Microsoft Windows 7 Ultimate 64bit
메인보드 : GIGABYTE P55A-UD3R (초기모델)
내장칩셋 : Realtek ALC889
드라이버 : Realtek HD Audio R2.67    (드라이버 Intel 다운로드 링크 : Vista/7, XP/2000)

24bit, 192kHz

Summary

Frequency response (from 40 Hz to 15 kHz), dB
+0.03, -0.09
Excellent
Noise level, dB (A)
-96.3
Excellent
Dynamic range, dB (A)
96.4
Excellent
THD, %
0.0023
Excellent
THD + Noise, dB (A)
-87.4
Good
IMD + Noise, %
0.0070
Excellent
Stereo crosstalk, dB
-71.8
Good
IMD at 10 kHz, %
0.0046
Excellent
General performance
Very good


Frequency response



Noise level



이 정도 수치면 제법 쓸만하다고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Good 등급이 나온 항목들도 사실 인간의 귀로는 도무지 인식이 안 가는 수준이고요.

고수 분들은 수치가 전부가 아니라 음색이 어쩌니, 음이 부드럽니 딱딱하니, 소리의 풍부함이 어쩌니 일반인은 알아듣기 힘든 소리를 하며 안 좋게 평하는데, 물론 틀린말은 아닙니다. 음악을 전문적으로 듣는 분들껜 소리가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수치로는 평할 수 없는 미묘한 음색의 차이가 분명 존재하죠.
 
하지만, 온보드 사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컴퓨터를 음향기기로써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MP3가 128kbps인지 320kbps인지도 안 따지며, 용량이 크고 재생이 제한되는(포터블 기기에서 재생이 안 되는) FLAC음원은 싫어하고 가벼운 MP3, WMA를 선호합니다. CD나 FLAC에서 MP3로 변환할때도 옵션 지정도 없이 클릭 한 번에 해결보려는 사람들입니다. 스피커는? 상표명도 모를, 책상위에 올려두기 좋은 작고 디자인 무난한 만 원짜리 씁니다. 어렴풋이 음질의 구분은 가능해도, 썩 중요한 요소로 취급하진 않습니다.

이러한 99.9%의 사람들 앞에서는 889조차 제 성능을 다 발휘하질 못합니다. 비싼 사운드카드가 필요 없죠.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온보드의 특성상 노이즈가 심하게 끼는 경우가 있는데. 완전히 저질 보드가 아닌 한, 어지간한 문제는 사용자 환경적 요인을 찾아 해결 가능합니다. 노이즈가 있는 분들은 검색해보면 여러 요인과,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여 해결하시면 되겠습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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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 2020.04.21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ood~

  2. J 2020.04.21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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