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YES24에서 등급제를 시행한 이래 아주 잠깐 골드, 로열등급으로 내려간 것을 제외하고는 내내 플래티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량구매하는 업자를 제외하면 일반 사용자중엔 제법 큰 돈을 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토록 저는 인터넷서점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정작 쇼핑 만족도는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불만족, 쿠폰

YES24는 100% 매달매달 쿠폰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플래티넘 고객을 위한, YES마니아 할인혜택" 을 받는 입장에서 상당히 허탈합니다. 왜냐면 할인율이 이벤트 쿠폰보다 항상 떨어지기 때문이죠. 아무것도 모른채 마니아 쿠폰을 사용하는 고객만 바보가 되는 꼴입니다. 


▽ 특별 할인 쿠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매달 뿌리는 흔해빠진 미끼 쿠폰, 이지만 플래티넘 쿠폰보다 효율이 좋은 황당 쿠폰, 이지만 쓸 일이 없는 허세 쿠폰


그리고 도서정가제에 따라 1년6개월 이상 지난 책을 주문할때만 쿠폰 사용이 가능해서, 어지간해선 쿠폰을 사용할 기회조차 못 잡습니다. 대부분 5만원, 7만원 이상 주문하는 경우는 평소 눈여겨 본 신간도서를 한번에 지를때나 쓰이지, 구간도서'만' 대량으로 주문하는 경우는 드문 사례이죠.

또, 쿠폰 사용에 업체에서 추가로 제한을 둬서 특정 카테고리의 책을 해당 가격만큼 주문해야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 스크린샷만 봐도 '교재분야 10만원이상 쿠폰'은 순수하게 교재로만 10만원 이상 주문해야만 효력이 발생하는 쿠폰이라 거기에 도서정가제 제한까지 더하면 정말 쓰기가 힘듭니다. 대부분 교재들이 개정판, 2판, 3판이 나오며 신간 취급을 받기 때문에 구간 교재로만 10만원을 채워 주문한다? 그걸 만족하는 학교, 학과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 듭니다.


▽ 쿠폰이 줄줄이 소시지처럼 늘어서 있지만….


▽ 받는 혜택은 없는 현실

 

어지간한 도서는 10%할인, 10%적립이지만 값비싼 교재, 전문서는 짜디짠 혜택 제공

찍어내는 부수가 적어서 그런지, 판매량이 적어서 그런지 이런 부류의 책은 할인도 안 해주고, 적립도 별로 안 해줍니다.

쿠폰도 미끼인데 할인마저 안 해주니 가난한 학생, 취업준비생들은 피눈물 나죠.

대학가, 학원가에서 '복사한 제본' 이용자가 많은 건 별로 그들을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이해는 갑니다.


▽ 비싼 가격과 반비례하여 할인율과 적립금이 책정되는 느낌



유지하기 힘든 등급

등급을 유지하려면 3개월간 구매금액이 30만원을 넘어야 합니다.

아무리 연초에 몇백만원어치 구입을 해도, 한동안 구매 내역이 없으면 일반 등급으로 강등되어버리죠.

몇 년을 플래티넘 유지해 왔어도, 얼마나 돈을 썼어도 다 소용없이 몇 달 좀 뜸했다고 일반등급으로 바로 강등시키는건 너무 심합니다. 

구매 금액에 따라 등급 유지기간을 늘리거나, 백화점처럼 연간 등급제로 운영하는게 좀 더 회원들을 위한 길입니다.

지금의 방식은 최소한의 혜택을 주려고 짜낸 약삭빠른 제도입니다.


▽ 유지하려면 계속 돈을 들이부어야 합니다




미끼 쿠폰, 약삭빠른 등급제, 쓸모없는 마니아 쿠폰, 할인도 적립도 없는 전문서…. 책을 살 때마다 이런게 눈에 들어오니 도무지 기분좋은 쇼핑이 안 됩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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