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미리 공지가 올라왔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트위터를 보다가 금빛 모자이크 성우인 니시 아스카우치야마 유미가 방송 선전하는 것을 보고 '이건 보지 않으면!' 했었습니다. SHOWROOM에서 방송중인 '토야마 나오의 무지개와 함께!' 란 시청자와 소통하는 생방송에 Rhodanthe* 멤버가 총출동한다는 것.


방송일인 2017년 12월 26일 오후엔 일하고 있어서 본래라면 볼 수 없지만 어찌저찌 시간 내서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씩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 성우 유닛은 대단하더군요. 수다 스킬이 남다르고 예능인 집단을 보는듯한 밝은 분위기가 시청자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만들어줍니다.


금빛 모자이크 2기 방송 이후로 작중 비중이 높아진 호노카 역의 스와 아야카가 Rhodanthe* 멤버의 객원멤버격인 느낌으로 꾸준히 멤버들과 함께 얼굴을 비추고 있어 5명 Rhodanthe* 자체만이 모인 장면은 정말 보기 드물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타네다 리사가 병으로 성우업 휴식중이기도 해서 더더욱 드문 장면.


성우 유닛은 매 분기마다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결성되지만 이렇게 친밀함을 유지하는 유닛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일로 만나서 뭉치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이 끝나면 유닛 안에서 친해진 사람 한 두 명이 있으면 다행일까 하는 정도고, 거진 다 '예전에 어느 작품에선가 만나서 같이 노래 불렀던 성우' 정도의 거리감을 가질 뿐이죠. 그냥 지인일 뿐 친구는 아닌 겁니다. 생방송이나 라디오에서는 친한 어필 잔뜩 하지만 작품이 끝나고 자기 트위터나 블로그 등에 예전 성우 유닛 멤버들과 만나서 놀았다는 이야기를 적는 성우 많이 못봤습니다(없다는 건 아닙니다). 거의 다 지금 같이 작업하는 성우들과 친분 어필하는 것들 뿐이죠.


Rhodanthe*는 5년이 되어가도록 같이 작품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도 누군가의 생일엔 모두가 모여 서로의 생일을 축하해주기도 하고, 아무 일이 없어도 모임을 갖고 어울려 노는, 죽마고우는 아니지만 어지간한 죽마고우보다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보기 좋네요. Rhodanthe의 꽃말인 '영원한 우정'이 이들에게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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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성우인 타네다 리사가 1년 휴식기간을 갖고 복귀했습니다.


저는 금빛 모자이크 유료 서비스인 'Rhodanthe* 라디오 서포터즈 클럽' 에 가입하고 있어서 유료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는데, 이번 회 라디오에는 타네다 리사가 출연하여 휴식 전후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미 전전회 복귀 라디오에서 '금빛 모자이크 Pretty Days' 극장판 수록곡을 녹음할 때 이미 목 상태가 정상이 아니란 것을 이야기했었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본편 연기 수록 당시에도 목이 안 좋아서 이미 목소리가 안 나오기도 하는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수록하러 갔는데 평소와 똑같은 분위기라 즐겁게 수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들 막 걱정해주며 더욱 신경 쓰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준 것)



전전회에서 목 상태가 좋아져서 복귀했고, 마이페이스로 성우 일을 해나가겠다고 해서 많은 팬들이 이를 '이미 목은 다 나았지만 무리하다가 예전처럼 악화되지 않게 조심하겠다'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아직 목이 완전하지 않거나, 복구가 안 될 정도로 대미지를 입은 것 같습니다. 라디오에서의 목소리를 들으면 예전보다 목이 잠겨 있고 고음을 지르는 것이 힘들어 보입니다. 정말 휴식 전 목 상태가 심각했었나 봅니다.


타네다 리사는 목 관리에 신경 쓰면서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천천히 활동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분기 애니메이션에 몇 개식 출연하고 수십 개씩 게임 수록하다가는 금방 망가질겁니다.


부디 관리 잘 해서 오래오래 볼 수 있는 성우가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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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발매된 첫 번째 싱글 Honey Face 때도 간략히 감상을 적었으니 이번에도 조금 끄적여보겠습니다. (관련 링크: http://www.yuhling.net/1048)



1. 타이틀곡 どきどきしちゃうどっきどき


시작을 신랄한 평가로 하게 되서 유감입니다만, 이번 타이틀곡은 정말 실망했습니다. 첫 싱글인 'Honey Face'는 수록곡 전반적으로 밝고 경쾌한 느낌이 성우 니시 아스카 본인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 정도의 감상이었고, 개미지옥이니 꿀 범벅 얼굴이니 하는 곡 제목에서 특유의 괴팍함(?)이 묻어나 자신의 개성을 곡에서도 표현했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시 '요루나이트x요루나이트' 방송에 출연해서 불렀던 90-00 발라드풍 노래들이 목소리에 어울려서 좋았는데, 본인이 이런 노래를 하고 싶다는데 어쩌겠나 싶은 마음이었죠.


이번 타이틀곡은 유명 작사/작곡가인 햐다인이 제공한 곡입니다. 업계 라디오를 통해 니시 아스카와 교류가 오간 사이라 좋은 곡을 써주리라 예상하고 많은 기대를 걸었던 곡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 이건 대체...? 가사 내용이 너무 심합니다. 평소 자신의(니시, 햐다인 둘 다) 라디오에서 쓰던 유행어인 펫탄코파이파이나 라디오 이름인 델리케이트 존이나 이런 것들은 가사에 왜 들어가 있으며, 가사 전반적으로 봐도 이게 대체 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인지 알 수가 없는 난잡함을 보여줍니다. 


곡의 멜로디 면에서도 어디선가 들어 본 일본풍 파트가 있고 중간에 두 번 분위기 전환되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솔직히 조잡하다는 느낌뿐입니다. 안 어울리는 장면 전환이 삽입되어 '이 부분은 무엇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는가' 싶어집니다.


이걸 보내온 햐다인도 그걸 수정 요청없이 오케이한 니시도 조금 한심하다고 느끼는게, 이건 일반 대중에게 들려줄 수 있는 '아티스트의 곡'이 아니라 성우 열성팬들에게 판매하는 '3류 굿즈'입니다. 오리콘 순위가 떨어지고 판매량이 떨어진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2. Tresure Chest


발매 기념 특별방송 할 때 곡 제목이 Tresure Chest라고 되어 있어서 treasure 오타 아냐? 싶었는데 결국 발매한 싱글에도 tresure라고 나와 있군요. ..........이거 오타 아냐?


이 곡은 당장 애니메이션 주제곡, 엔딩곡으로 써도 될 퀄리티입니다. 리듬의 흐름이 격렬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것이 딱 니시 아스카가 앞으로 아티스트 활동을 계속 해나간다면 이런 방면의 노래를 많이 부르게 되겠지 하는 느낌이 오는 전형적인 작품 주제곡 풍의 일본 팝입니다.


타이틀 곡과는 다르게 가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고 멜로디 흐름도 매끄럽습니다. 왜 이 곡이 타이틀 곡이 아닌 겁니까? 햐다인과의 인맥이 음반 완성도와 판매를 망쳐도 될 정도로 중요했던 걸까요?



3. Everyday for ever


침착한 발라드 곡 느낌이 좋네요. 역시 니시 아스카는 발라드풍이 어울리는 목소리입니다. 기술적으로 잘 부르는 실력은 아니지만 목소리가 발라드 곡의 감정 전달에 매우 잘 어울립니다.


2번 곡과는 다른 느낌의 엔딩곡으로 어울리는 곡인데, 이건 일상물, 치유계 작품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타입입니다.


이 곡의 가사는 머릿속에서 장면장면이 그려지며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맘에 드네요. 그렇게 이미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잔잔한 곡조도 수준급입니다. 사실 타이틀은 2번과 3번이 경합을 벌여야 했습니다. 그 편이 일반 신규 고객(팬)을 끌어들이기 수월했겠죠.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음반은 타이틀곡이 주력으로 팔리기 때문에 음반 자체가 안 팔리면 2번부터 10번까지 아무리 좋은 곡이 채워져 있어도 그 곡이 세상에 알려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유명 가수들의 음반에서도 타이틀 곡 말고는 묻히는 경향이 있는데 아티스트로서는 무명에 가까운 니시 아스카의 음반 2번, 3번 곡이 팬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긴 힘들 겁니다.



번외. 뮤직비디오


초회한정판에 수록되어 있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정말 '니시 아스카스러운' 건강 발랄한 분위기입니다. 이 괴짜는 정말 주변에 이런 친구 한 명 있으면 매일 웃으며 지낼 수 있겠다 싶은 파괴력 있는 인간입니다. 이 뮤직비디오에서도 그 유쾌함이 전해져서 개인적인 곡의 실망감과는 별개로 보고 있으면 왠지 기운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특전 미끼에 낚여 구입한 3장


애니메이트에서 샀더니 배지가 3개...... 이걸 어디 써먹을런지...


한숨이 나오는 가사 내용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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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아티스트 데뷔하여 1년만에 세컨드 싱글을 발매한 성우 니시 아스카의 이번 음반은 첫날 오리콘 23위로 시작했습니다. 퍼스트 싱글의 19위에 비해 조금 떨어진 느낌입니다.


퍼스트 싱글 때도 언급했지만 니시 아스카의 음반은 씨사이드커뮤니케이션즈라는 인디로 분류되는 소규모 업체 발매로, 니시 아스카가 업체 유일의 아티스트라서 음반 선전에 쓰는 돈도 적고 요령도 없거니와 무엇보다도 애니메이션 연계(오프닝, 엔딩 제공)도 없어서 판매가 오로지 성우의 팬들에게 기대하는 형태입니다. 인디즈 레이블의 한계지요.



* 퍼스트 싱글 오리콘 랭킹

1일 - 19위 / 2일 - 15위 / 3일 - 20위 / 4일 - 28위 / 5일 - 26위 / 6일 - 32위 / 7일 - 42위

첫주 데일리 23위 / 첫주 인디즈 싱글 3위


* 세컨드 싱글 오리콘 랭킹

1일 - 23위 / 2일 - 17위 / 3일 - 42위 / 4일 - 44위 / 5일 - 45위 / 6일 - 43위

첫주 데일리 36위 / 첫주 인디즈 싱글 5위



이번 음반은 업계 유명인인 햐다인의 곡을 사용했고 햐다인의 라디오에서도 꾸준히 선전해서 전보다 판매량이 오르려냐 싶었는데, 지금까지 판매 현황을 보면 썩 햐다인 효과는 없는 모양입니다. 결국 아티스트의 팬들이 팬심으로 사는 것이 메인이지 작곡작사가의 유명세에 기대해봐야 소용 없군요.


사실 이번 음반 나오기 전부터 어느 정도는 예상 했었습니다. 퍼스트 싱글 때보다 반도 안 되는 홍보 활동도 그렇고, 팬들의 반응에서도 썩 열기를 느끼지 못했었죠. 그냥 '나오나보네, 사볼까' 정도의 팬심에 의한 의무적인 구입 같은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는 타이틀곡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다른 포스팅에서 따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뭐, 순위는 전보다 떨어졌고 최종 판매량도 전보다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서드 싱글 제작도 꿈은 아닐 것 같습니다. 사실 인디의 한계니 퍼스트보다 떨어졌니 하고 위에서 떠들었지만, 유명 성우들 중에서도 유명 레이블에서 발매했는데도 불구하고 음반 판매량이 괴멸적인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에 비하면 저렇게 순위 확인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계속 놀 수 있는 판매량은 잘 나가는 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유명 성우가 아티스트 데뷔했는데 음반 한 두개 내고 그 뒤로 장기간 음반을 안 내고 있다면 그들은 음반 판매가 안 되서 사실상 아티스트 영업 종료한 것이라 보면 됩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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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Rhodanthe* 라디오 서포터즈 클럽'을 통해 타네다 리사가 복귀 인사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관련 글: 타네다 리사, Rhodanthe* 라디오 서포터즈 클럽을 통해 인사.), 이후 Rhodanthe* 서포터즈 클럽 회원 한정으로 읽을 수 있는 블로그를 통해 다시금 인사를 하며 좀 더 상세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사실 유료 서비스인 블로그의 글을 여기에 가져오는 것이 옳은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타네다 리사의 팬이지만 Rhodanthe* 유닛의 팬은 아니고 금빛 모자이크를 보지 않아 유료 회원 가입을 하지 않은 분들도 읽어 보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글이라 슬쩍 번역해 올립니다.



다시금!

여기 블로그 재개합니다.


기쁘다~ 기뻐(*'ω'*)


Rhodanthe*의 블로그지만,

예전부터 맘대로 써도 괜찮다고 들었으니까,[각주:1]

휴업 중에 힘들었던 것 같은 것도 이번엔 조금 썼습니다.

보고 싶지 않은 분은 다음부터 평범한 글을 쓸 테니까 거기부터 읽어줘.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로부터 복귀의 인사입니다만, 처음엔 부디 전체 공개로 부탁합니다! 하고 부탁드렸기 때문에[각주:2]

무사히 여러분의 곁에 전해져서 안심했습니다.


Rhodanthe* 멤버(마나미와 함께)의 재빠른 협력 덕분에[각주:3]

생각했던 이상의 반향을 얻어 쫄아서 히엑~ 해버렸어요. (웃음)


와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다리고 있어, 라는 말에 얼마나 도움받았는지.

비록 한 명의 말이었다고 해도 힘낼 가치가 있어.

용기를 받는 마법의 말이야.


고마워.


그리고 다녀왔어~ 어서와~ 의 교환도!

이 교환은 Happy★Pretty★Clover를 처음 들었을 때,[각주:4]

반드시 여기서 말해야지 생각했으니까

실현할 수 있어 정말로 기쁩니다.


잔뜩 폐나 걱정을 끼쳐서 편지도 응원 메일도 전부 따뜻해서.


조급해하지 마세요, 라거나, 마이페이스로 괜찮아, 라거나,

기나긴 인생 속 아주 작은 휴식입니다, 라거나.

정말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상냥한 세계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분명 주변의 응원과 격려가 없었더라면

이만큼 재활 힘내지 못했을 거라 생각해.


정말 정말 고마워...!


그만큼 휴업 전후는 괴롭고 고통스러운 절망의 시기였습니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전혀 할 수 없게 되거나.

힘내서 낫게 하려고 해도 일하면서 재활의 성과도 전혀 나지 않아 악화되기만 하거나.


루머나 욕설 따위는 사실무근이니까 멋대로 떠들어라! 하고 웃어넘겨도,

질병은 조금도 웃어넘길 수 없어서.

그저 궁지에 몰려 있었습니다.


연기가 좋으니까, 일이 좋았으니까,

정말 쉬고 싶지 않았다.

어떤 캐릭터도 소중하니까 마지막까지 마치고 싶었다.[각주:5]


그런 생각이 있었으니까 정말로 목의 한계를 맞이할 때까지 결의할 수가 없었습니다.

닥터 스톱 같은 형태로 휴업하게 된 것은

지금도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담아서 만든 작품의 보물입니다.

제 생각만으로 걸음을 멈추게 해서는 안 됩니다.

좋아했던 작품과 캐릭터들이었으니까,

앞으로도 건강하게 활약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작품의 한 명의 팬으로서 새로운 생명이 불어 넣어진 그 아이들을 응원해나가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가 변해도 캐릭터는 캐릭터.

아끼는 마음도 사랑도 제 안에서 변하지 않습니다.


말주변이 없고 SNS도 안 하고, 곧잘 장난스럽게 얼버무려 넘기니까 마음을 전할 기회가 적었지만,

어떤 캐릭터도 작품도 전부 전부 앞으로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한 명 한 명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마음도 있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한 마디에 마음을 담아서.


고마워, 정말 좋아해.



...자, 휴식한 이상에는 책임이 막중합니다.


반드시 조금이라도 질병을 낫게 해서 빨리 복귀해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재활을 담당해주신 선생님이나

팬 여러분의 편지로 많이 들은 말은,


'조급함은 금물!'


이었습니다.


네...

저 조급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렇다고 해도 편지에도 적혀있다니YO!! \(^o^)/


너무나도 정확한 어드바이스입니다.

눈이 확 트이는 것을 뛰어넘어서 금발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각주:6]


그런 일도 있어서, 그때부터 휴업중에 가급적 깊게 생각하지 않고 줄곧 마이페이스로 재활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이라 믿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려도, 누구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나는 절대로 병에게 이긴다.

그렇게 정했습니다.


......하지만 짐작하시는 대로 솔직히 몇 번이고 굴복했어요.


도망치면 편해진다.

다른 삶의 방식도 있을 것이다.

빨리 낫지 않으니 포기해버릴까 하고.


조급함을 억누르지 못하고

그런 생각을 할 때도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저를 지탱해준 것이 있으니까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힘낼 수 있었지~ 하고.

지금이라면 그렇게 생각합니다.


편지도, 격려의 말도, 선물도, 티 안 나는 배려도, 모든 것이.


기쁘다.


정말 정말 기뻤다.


떠올리면 아직도 길거리에서 울어버릴 만큼 모두의 상냥함이 기뻤습니다.


캐릭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주신 분들,

언제나 변함없이 계속 지탱해주신 부모님,

잔뜩 웃게 해주려고 계속 어울려주었던 친구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을 전해 응원해준 팬들,

괴로운 마음을 언제나 웃음으로 바꿔주었던 Rhodanthe*(with스와짱),


그밖에도 잔뜩...

지금은 여러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마워.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 감사를 마음에 품고,

앞으로도 마이페이스로 저답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두를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웃으며, 직접 다녀왔다고 말하고 싶다.

그때는 어서와라고, 괜찮다면 불러주세요.


마음이 이어진 팬인거야,

언제나 언제까지나.


(어라? 14일에 라디오가 있다고...? 무려 전원 집합!?? 무료 파트도 있다고!!!??)


구후후, 다녀왔다고 잔뜩 말할 것 같아!

기대하시길(^з^)-☆





사실, 타네다 리사가 휴식 들어가기 직전에 담당했던 금빛 모자이크 극장판의 코미치 아야 연기와 주제곡에서 이미 목소리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특히 노래에서 많이 티가 났는데, 보통 음반 작업을 하면 반복 더빙해서 최상의 녹음을 하고, 거기에 엔지니어의 편집까지 더해져서 더욱 듣기 좋게 수정되어, 어지간히 잘못 부르지 않고서는 불안정한 부분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타네다 리사의 목소리는 들으면 바로 '정상이 아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솔로 파트가 많은 곡을 들어 보면 고음이 아닌 곳에서도 목소리가 갈라지고 조금만 음이 올라가면 목소리가 떨리는 것이 쉽게 들렸으니 말이죠.


타네다 리사의 기량 저하가 눈에 띄기 시작한 건 정확히 말하면 휴식에 들어가기보다 훨씬 앞서, 2016년 1월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월 1일 개최된 라이브 이벤트에서 이미 2014-15년보다 불안정해진 라이브 소화 능력을 보여주어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계속 안 좋은 컨디션으로 일을 하다가 결국 장기 휴식을 하지 않고는 나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되버린 겁니다.



본문을 보면 도중에 하차해서 연기를 관둘 수 밖에 없었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제법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데, 정말 작품 활동에 대한 열정, 담당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잘 느껴집니다. 프로 성우의 마음가짐이 멋지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성우니까 앞으로도 응원을 안 할 수가 없네요.




  1. 주석1. 회원제로 운영되는 로단세 블로그는 멤버들의 자유로운 잡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2. 주석2. 지난 번에 올라온 타네다 리사의 복귀 인사는 전례가 없는 비회원까지 읽을 수 있는 전체 공개로 업로드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3. 주석3. 위에 링크를 건 지난 번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멤버 전원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네다 리사 복귀 인사를 선전했습니다. [본문으로]
  4. 주석4. 금빛 모자이크 극장판 Pretty Days의 주제곡.5명이 언제까지고 함께라는 내용의 가사로, 다녀왔어', '어서와' 라는 부분을 포함해 가사 전반적인 내용이 마치 로단세 멤버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들어맞습니다.(가사내용: http://www.yuhling.net/1045) [본문으로]
  5. 주석5. 장기 휴업으로 여러 작품에서 하차해 캐릭터의 성우가 교체되었습니다. [본문으로]
  6. 주석6. 눈에서 비늘이 떨어진다(눈이 트이다) 속담에 붙여서 금빛 모자이크의 금발을 덧붙인 말장난. [본문으로]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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