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가 초대권 없이 신규 블로거를 모집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신규 스킨을 추가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옛날 사람이 다 되어서, 5년 전에 티스토리 시작하면서 당시 티스토리에 몇 없던 초기 스킨 중 하나를 골라 약간의 수정만 하고 지금껏 쭈욱 써왔는데, 오랜만에 새로운 스킨이 나왔다고 하니 분위기 전환도 하고 최근 뜸해진 포스팅도 다시 열심히 시작해볼까 생각하며 신규 스킨 - Whatever를 적용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신규 스킨의 기능은 어딜 보아도 기존 스킨에서 퇴화된 모습뿐이 보이질 않는군요. 기존에 쓰던 스킨 메인 화면 편집기인 '티에디션'은 다소 편집에 제한적이라 처음엔 불편함을 느꼈지만 적응하니 그럭저럭 기본은 갖춘 쓸만한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신규 스킨과 '커버' 기능은 정말 답이 안 보이는 불편함의 결정체인 것 같습니다.


불편한 내역을 조금 늘어놓아보면...



1. 아이템 위치와 너비 보정 옵션이 없다.


티에디션에서는 손쉽게 메인 아이템의 위치와 너비를 보정할 수 있어 누구나 간편하게 수정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 기능이 사라졌습니다. html 편집 기능으로 조절이 가능하겠지만 슬쩍 들여다보니 주석을 하나도 안 달아봐서 손보기 귀찮아 보입니다. 블로거 전원이 웹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는 것이 아닌데 사용이 힘들어진 겁니다.



2. 스킨 에디터에서 썸네일 수정이 불가능하다.


티에디션에서는 메인 화면에 표시되는 사진의 썸네일 변경과 위치 수정이 자유로웠습니다. 디자인-상세-썸네일로 들어가면 대표 이미지 변경과 함께 썸네일의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해 메인 화면에서 원하는 사진과 그 위치를 보이게 할 수 있었는데, 이번 스킨과 커버 기능은 글을 쓰는 단계에서 썸네일을 고려해 이미지를 편집하지 않으면 메인 화면이 난장판으로 변합니다.



3. 카테고리 보기 기능 소실.


메인 화면, 하다못해 블로그 글 목록 화면에서라도 카테고리로 글을 찾아 들어갈 수 있어야 방문자의 다른 글 접근성이 좋은데, 신규 스킨은 눈 씻고 찾아봐도 카테고리 접근이 가능한 부분이 안 보이는군요. 사이드바 기능이 단순화되어 카테고리가 없습니다. 아무 글이나 선택해 들어가보면 제목 상단 구석에 카테고리가 표시되고는 있는데, 그냥 표시만 되고 있을 뿐이지 링크로 기능하진 않아서 무의미한 느낌입니다.



4. 스킨 '기본 설정' 기능 문제.


각 기능이 정상 작동하고는 있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리둥절합니다. 신규 기능인 '커버'를 사용하고 있으면 동작하지 않는 기능이 수두룩한데 커버를 사용해도 모든 항목이 활성화되어 있어 헷갈립니다. 그리고 '댓글 없음 표시'와 '댓글 1개 표시'는 대체 무슨 기능인지도 모르겠고, 메인 혹은 블로그 목록에서 각 포스팅별 댓글 수 표시 기능도 안 보입니다. 또한 태그도 정렬 순서를 지정할 수 있으나 인기순으로 해도 딱히 인기순 정렬이 안 됩니다. 5년 전에 잠깐 쓰다가 해당 태그 글 전체를 비공개로 전환시켜 5년째 조회수 0회를 기록중인 태그가 상단에 버젓이 표시되더군요.



정상 작동이 의문인 스킨 기본 설정 항목



5. 썸네일 크기와 글자수 변경 불가능.


티에디션에서는 썸네일의 사이즈 비율 변경이 가능하며 미리보기 글자수의 변경도 자유로웠으나 신규 스킨은 어디서 무엇을 손대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이것도 html 편집에서 찾아보면 어딘가 숨어 있기야 하겠지만 앞서도 이야기했던 바와 같이 모든 사용자가 웹프로그래밍 전문가는 아닙니다.



6. 메인 화면부터 당당하게 버그!


이 문제는 티스토리측에서 '적용 예시'로 보여주는 스킨 데모 블로그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왼쪽 측면 짤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든 스킨에서 나타나는 버그가 아니라 제가 적용했던 Whatever 스킨에서 나타나는 문제 같은데, 어떻게 이런 티나는 버그를 확인도 안 하고 낼 수 있는 걸까요. (이 문제는 반응형 웹사이트 버그로 화면 사이즈가 가로 1185를 넘으면 생깁니다.)


▼ 요쪽 왼쪽 구석을 잘 보시면 글자가 조금씩 잘려있습니다. (https://skin-demo-497e6.tistory.com/)



몇 시간 신규 스킨과 씨름하다가 결국 저는 5년 전부터 사용하던 투박한 구형 스킨으로 되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확실히 신규 스킨이 요즘 블로그 다운 세련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사용자 편의가 그렇게 저질이어서 어떻게 써먹겠어요. 추가로 공개할 스킨이 예고되고 있어 일단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 편집 기능이 이번 것과 같으면 그것도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가 신규 블로거들을 받으면서 변화의 물결을 나타내는 의미로 새로운 스킨들을 내놓은 것일 텐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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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8.11.10 0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서 이야기한 Whatever 스킨은 아무 공지 없이 슬쩍 수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함 투성이라 다시 적용시킬 생각은 안 드네요.

  2. 2018.12.05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안녕하세요 2019.01.08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썻던 스킨으로 되돌리는건 어떻게 하나요?가입했을때 그 기본스킨이었는데 한번 바꿔보았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원래 스킨으로 되돌리고 싶은데 할줄 모르겠더라구요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9.01.08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관리 홈 - 꾸미기 - 스킨 변경에 티스토리 초기부터 제공되는 스킨들이 모여 있습니다.

      스킨을 외부에서 다운로드받으셨거나 개인적으로 편집수정하셨던 부분이 있고, 이를 저장해두셨다면 스킨 목록 상단 스킨 보관함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윈도우10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거나 무시하는 기능으로 '게임 바'란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윈도우10에 내장된 XBOX앱을 통해 스크린샷 캡쳐, 녹화, 방송, 게임 모드를 실행/관리할 수 있는데요. 캡쳐와 녹화, 방송은 그래픽카드 소프트웨어나 기타 녹화/방송 프로그램들과 기능이 중복되고, 게임 모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성능이 향상된다고 자신만만하게 내놨으나 몇몇 게임에서는 오히려 프레임 저하를 불러와 외면을 받아 게임 바를 아예 꺼버리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게임 바를 통해 방송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실제로 이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썩 많지가 않은 실정이죠. 그리고 그 기능을 통해 방송하는 곳이 'Mixer'라는 스트리밍 사이트란 것을 아는 사람은 더더욱 많지가 않습니다.


Mixer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스트리밍 사이트로, XBOX 콘솔 게임기와 윈도우10 XBOX앱을 통해 간편하게 실시간으로 게임 방송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곳입니다. 해외에서는 유튜브나 트위치에 치여 인지도가 높지 않고, 국내에서는 아프리카, 카카오까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더더욱 인지도가 높지 않아 무척이나 생소한 스트리밍 사이트일 겁니다.



Mixer에서 방송중인 모습. 사이트 구성은 다른 스트리밍 사이트와 유사.

(방송중인 Forza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이라 Mixer 활성화를 위해 여기서 방송중.)



제가 이 생소한 윈도우10 내장 방송 기능과 Mixer를 소개하는 이유는 사용법이 매우 간편하면서도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먹지 않아 게임 프레임 드랍이 거의 없어 감탄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트리머는 아니지만 다른 유저들에게 플레이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OBS STUDIO'를 통해 유튜브에서 방송을 켠 적이 간혹 있습니다. 방송 송출용 세컨 컴퓨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컴퓨터도 게임 하나 돌리기 벅찬 사양이라서 방송까지 켜면 게임 프레임 드랍과 유튜브 버퍼링 문제가 발생해 골치 아팠던 터라 이건 완전히 신세계를 체험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단점으로는 윈도우 내장 브로드캐스트만 가지고 방송하면 방송 내 자막을 넣기가 불가능하고 화질 설정이 제한된다는 점을 들 수 있지만, 기본 화질이 상당히 우수한 편이라서 별도로 복잡한 화질 설정은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작업일뿐이고, 전문적으로 스트리밍하는 사람들을 위해 OBS와 Split과 같은 외부 방송 프로그램의 사용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Mixer가 무엇보다 강력한 점은 FTL(Faster Than Light)을 이용해 실시간 방송 송출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화질까지 좋고 프레임 드랍도 없다는 겁니다. 아래 스크린샷은 듀얼 모니터에서 게임을 하면서 바로 옆에 스트리밍중인 게임 화면을 전체화면으로 켜놓은 것입니다.



왼쪽이 시청중인 방송 화면이고 오른쪽이 실제 플레이중인 게임 화면



게임 '몬스터 헌터 월드'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고작 캐릭터 한 걸음 차이의 방송 지연(0.2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송 화면을 확대하면 그래픽 뭉개짐이 있지만 그건 빠른 화면 전환이 발생할 때면 고화질 방송 송출하는 스트리머들에게도 발생하는 문제이고, 윈도우 내장 방송에는 비트레이트 설정이 없어서 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래 추가한 스크린샷은 각각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시청하는 화면입니다. 스마트폰 화질이 컴퓨터보다 좀더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스마트폰 같이 작은 화면에서 보면 오히려 더 깨끗해보입니다. 중저사양 컴퓨터에서 송출하는 게임 방송에서 이만큼 지연없이 훌륭한 화질이기 쉽지 않은데 Mixer가 이걸 실현했습니다.



컴퓨터에서 제자리에 멈춰있을 때의 스크린샷. (왼쪽 방송, 오른쪽 게임)


스마트폰에서 시청중인 화면과 게임 화면.




윈도우10에서 Mixer 방송하는 방법


본격적으로 방송 방법을 설명합니다만... 사실 너무 단순해서 설명할 것도 없지만 윈도우의 게임 바 자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덧붙여봅니다.


우선 게임에서 '윈도우키+G'를 눌러 게임 바를 띄웁니다. 처음 실행하면 약간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수초간 기다리시면 됩니다. 브로드캐스트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있어야 XBOX앱에 로그인해서 진행 가능하므로 윈도우에서 요구하는 대로 계정을 생성하거나 로그인하셔야 합니다. 시간 밑에 '로그인' 또는 'Sign in'이라고 표시되니 여기를 클릭해서 진행합니다. (이미 로그인되어 있으면 게이머 태그가 표시됩니다.)



게임 바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큰 원(원반안테나 아이콘) 브로드캐스트 시작 버튼을 누르면 서비스 약관 동의창이 뜨고, 동의하면 Mixer가 로딩되며 실행될겁니다. 여기까지 다 되었다면 앞으로는 '윈도우키+G'를 눌러 들어올 필요 없이, '윈도우키+Alt+B'를 눌러 바로 Mixer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Mixer 브로드캐스트 창은 아래와 같이 열립니다. 매우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고, 마우스 휠을 굴려 밑으로 내리면 '추가 브로드캐스트 설정'이란 메뉴가 있는데 여기에 들어가봐도 설정할 항목은 썩 많지 않습니다. 스트림 창 선택으로 게임 화면만 고정해서 송출할지 전체 화면으로 설정해 실행중인 모든 화면을 송출할지 고르고 제목을 정한 다음 '브로드캐스트 시작'을 누르면 됩니다.



단순한 Mixer 방송 구성창


'추가 브로드캐스트 설정'으로 들어갈 수 있는 설정창도 단순



방송이 시작되면 화면 구석에 방송 창이 표시됩니다. 채팅과 미리보기를 할 수 있고, 일시정지, 정지, 마이크 온오프, 카메라 온오프 정도의 기능 버튼이 있습니다. 갈매기 버튼을 눌러 바 사이즈로 축소시킬 수 있고 =버튼으로 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바를 숨기는 기능이 없어 화면 구석에 계속 띄워두어야 합니다. (물론 시청자에게는 안 보입니다)



축소는 되지만 숨기기 기능이 없어 아쉬운 방송 바



스트리밍 채널 상세 설정은 Mixer의 채널 관리 메뉴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좀더 고급 스트리머가 되고자 한다면 관리 페이지에서 스트림 키를 발급 받아서 OBS나 Split에서 셋팅을 하고 송출할 수도 있습니다만, 윈도우 자체 방송 기능에 비해 시스템 자원을 많이 먹어서 컴퓨터 사양을 많이 타게 되고, 고사양 컴퓨터로 전문적으로 스트리밍할거면 굳이 Mixer에서 할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활성화된 유튜브나 트위치에서 방송하는 것이 좋겠죠. Mixer는 간편하게 화면을 송출해 지인이나 커뮤니티 회원들끼리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방송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시길!




Q1. 게이머 태그(닉네임)이 자동으로 주어졌는데 어떻게 바꾸나요?

A1. 게임 바를 열어서 시간표시 밑에 있는 게임태그를 클릭하면 사용자 정보 창이 열립니다. 여기서 '사용자 지정'을 누르면 게이머 태그를 변경하실 수 있습니다.


Q2. 게이머 태그를 변경했는데 게임 바에는 여전히 기존 이름으로 떠요!

A2. 재부팅하시면 적용됩니다.


Q3. 게이머 태그를 변경했는데 Mixer 닉네임이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A3. Mixer는 별도로 관리하셔야 합니다. https://mixer.com에 접속하여 상단 구석 계정 아이콘을 클릭하시면 '계정' 항목이 나오며, 거기서 사용자 이름 변경을 하실 수 있습니다.


Q4. 방송을 켜고 주소 링크를 사람들에게 보내줘야 하는데 제 방송 주소를 모르겠어요! 

A4. 'https://mixer.com/사용자이름' 입니다. 게임 바 게이머 태그 밑에 있는 X모양의 Mixer 아이콘을 눌러서 바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Q5. XBOX 라이브 로그인이 안 됩니다! 마이크로스프트 계정은 가지고 있습니다. 오류코드는 0x8015DC0C입니다.

A5. 한국 XBOX 서비스는 연령 인증이 필요하며, 그 방법은 아이핀 인증이 유일합니다. 편법으로 'https://account.microsoft.com/profile/' 에서 국가/지역 편집으로 나라를 변경한 다음, 화면 왼쪽 하단 구석에서 사이트 표시 언어도 변경하고, XBOX 프로필로 이동 버튼을 누르면 해결됩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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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 알아보고 있는 어느 분야가 있는데 관련 경험자의 이야기를 찾다가 엄청나게 방대한 내용을 담은 블로그를 발견했습니다. 맞춤법이 심히 엉망이라 처음엔 자기를 그럴싸하게 포장하려는 이상한 놈인가 싶었는데, 해외에서의 활동 경험과 국내에 들어와서 쌓아 올린 현장 경험 지식이 여러 포스팅에 녹아 있어서 '이 사람 참 대단하다' 생각하며 6년 치 분량의 현장 일지를 12시간 동안 정독해 읽어내렸습니다.


기존 경험들을 바탕으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후발주자들을 위한 컨설팅을 하고 해외 굵직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내는 것을 보고는 내가 이쪽 분야로 뛰어들려면 이 사람의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런데 이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벽을 쌓고 물어뜯으며 관계가 험악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포스팅 하나 걸러 간격으로 반드시 비판/비난하는 대상이 존재하는 겁니다. 스스로 자신의 성격에 그런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는 포스팅도 종종 보일 정도니 평소 이 사람을 상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지는 보지 않아도 느끼게 됩니다.


이 사람이 하는 이야기는 분명 잘못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원리/원칙에 따라 일을 진행하지 않는 동업자 이야기, 어디에서 만든 어떤 자재는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 해당 분야의 정부 정책이 탁상행정이라거나, 현장을 모르는 대학교수들의 무능함을 구구절절 늘어놓는데 전부 논리적이고 관련 자료나 대안도 (블로그에는) 확실히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이러한 내용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족족 상대와는 적대관계가 되며 업계 내 적들이 무수히 생겨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사람이 하는 말이 워낙 올바른 이야기들이라 처음엔 '이 세상엔 무식꾼들과 한탕 해먹으려는 인간이 너무 많아 바른 말이 안 통하는구나' 하며 속으로 이 사람을 응원했는데 6년에 걸친 이야기를 쭉 읽고난 후에는 '이 사람도 똑똑할 뿐인 멍청이구나' 하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정리해보면...


1. 남들이 해놓은 것에는 폭풍 잔소리를 하면서 자신이 같은 문제로 대형 사고치기

2. 남들보다 준비성 좋고 경험 많고 박식하다고 컨설팅해주어 다른 사람들은 흑자 경영으로 돌려놓고는 정작 자기 자신은 연타석 적자

3. 자신의 자작 장비가 기성품보다 저렴하고 좋다고 자랑하면서 기성품 업체의 인건비와 선전, 여러 경영비용을 무시하는 계산법

4. 문제가 있으면 자료를 제시해 개선을 요청해야 하는데, 목소리만 높이다가 상대방이 반박하면 자리 박차고 일어나 대화를 차단해버리는 태도

5. 새로운 시도는 많이 하면서 잔뜩 벌려 놓고는 자리도 잡기 전에 포기해 원금 회수도 못하는 이상한 확장 방식 (+임금체불)

6. 운영 능력이 하나도 없음에도 엄청 박식하게 굴면서 다른이의 권유/조언은 귀 기울이지 않는 꽉 막힌 사고방식


이 사람은 분명 세계를 돌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국내 현장에서도 오래 활동한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맞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전문가일 지 모르나 성격이 모나고 닫힌 사고 방식으로 엉터리 경영을 하니 삶이 고단한 것이죠.


지금도 새로운 일을 벌릴 준비를 하는 모양이던데 정말 지치지도 않고 많은 것을 시도하는 것을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저만한 기술을 가지고도 지금껏 이뤄낸 것 없는 것에 한심스러워 해야 할지...




나는 이렇게 되지 말아야지 생각하며 끄적이는 야밤의 포스팅.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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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달 중국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물건을 주문을 하고 택배 배송 확인창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택배의 현위치가 실시간으로 지도에 그려지고 있었던겁니다.


제가 구입한 물건은 중통택배(ZTO - https://www.zto.com)를 통해서 배송되었는데 우리나라 택배사처럼 상하차 지점 위치가 표시되는 것 뿐 아니라 이동 과정을 선으로 그리며 상세하게 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간혹 약간씩 도로를 벗어나서 그려지는 것을 보면 일정 시간 간격으로 택배 차량의 GPS를 추적하여 자동으로 그리는 모양이더군요.



전체 경로 / 지도 확대 / 상세 정보

  



보통 이런 서비스는 땅덩이도 작고, 인구 적고, 택배사간 경쟁이 치열하고, 서비스업과 통신망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먼저 도입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어쩌다 택배 서비스가 중국에게 역전되는 상황이 발생한 건지, 대체 우리나라 택배사들은 뭘 하고 있는 건지 어리둥절할 따름입니다.


게다가 배송 속도도 그리 느리지가 않습니다. 중국 대륙을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넘어오는 초 장거리 택배 코스를 주말을 끼고도 육상 경로를 통해 3일만에 배송한 것은 정말 대단한겁니다. 구글 지도 길찾기에서 순수 이동 시간만 27시간이 찍히는, 서울-부산의 5배 거리를 주말 포함 3일만에 왔다는 것은, 따지고보면 우리나라 택배사보다도 빠른 속도입니다.


우리나라 택배사 중에 CJ 대한통운에서 배송정보 서비스 지도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 배송 경로가 아니라 자기 동네만 표시되며, 실시간 현위치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미리 그려진 이동 경로를 보여줄 뿐입니다.



CJ의 실시간 배송정보 (실시간이 아님)



중국 택배사처럼 진정한 실시간 위치추적은 대체 언제, 어느 택배사에서 서비스를 시작할까요? 저런 서비스가 시작되면 여러 쇼핑몰에서 앞다퉈 해당 택배사에 계약하려고 난리일 텐데 왜 도입 시도를 안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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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통익스프레스 질문 2019.12.05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알리바바에 테이블보 등을 주문했더니.. 업체에서 중통익스프레스를 통해서 택배를 발송했더라고요. 현재 택배 배송 상황을 조회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제대로 배송되고 있는거 맞나요?

    【金华市】 快件已在 【义乌伊电园】 签收,签收人:本人,如有疑问请电联:(15868907635/0579-85338208),您的快递已经妥投,如果您对我们的服务感到满意,请给个五星好评,鼓励一下我们【请在评价快递员处帮忙点亮五颗星星哦~】

    2019-12-04 12:53:21

    【金华市】 【义乌伊电园】(0579-85338208、0579-85715079、0579-85870965) 的业务员 姚俊生(15868907635) 正在派件【95720为中通快递员外呼专属号码,请放心接听】

    2019-12-04 10:24:02

    【金华市】 快件已经到达 【义乌伊电园】

    2019-12-04 03:50:11

    【金华市】 快件离开 【义乌中转部】 已发往 义乌伊电园

    2019-12-04 03:47:17

    【金华市】 快件已经到达 【义乌中转部】

    2019-12-04 03:05:58

    【绍兴市】 快件离开 【绍兴中转部】 已发往 义乌中转部

    2019-12-03 20:18:10

    【绍兴市】 快件已经到达 【绍兴中转部】

    2019-12-03 20:15:54

    【绍兴市】 快件离开 【绍兴】 已发往 绍兴中转部

    2019-12-03 19:29:13

    【绍兴市】 【绍兴】(0575-88122016、0575-88616937) 的业务员 董灿(18058662707) 已揽收

    2019-12-03 19:29:01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9.12.06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요즘 블로그 댓글 보는 걸 뜸하게 하고 있어서 늦게 읽었네요. 잘 해결 보고 계신지 궁금하군요.

      대충 볼 때 물건이 대륙 내륙으로 배송되고 있는데 배송대행을 맡기셔서 대행업체 창고지로 배달시키고 계신 건가요? 그게 아니면 이동 경로가 조금 의문이 드네요.

      배송대행 맡기셨다면 배송대행 업체 통해서 문의해보시는 게 빠르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판매자에게 연락하셔야겠고요.

오랜만에 해외원서를 구입하려고 YES24에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YES24에는 적립금만 20만원이 넘게 쌓여 있어서 다른 서점으로 옮기지를 못하고 그냥 쓰고는 있는데 가끔씩 교보문고에 끌리는 유혹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원서의 가격부터 교보문고는 정가...라 주장하는 가격에서 10%의 할인율을 일괄 적용하기 때문에 같은 환율로 책 가격이 매겨지면 할인을 하지 않는 YES24보다 가격이 쌀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6년 전 제 포스팅에서도 언급되었던 바 있는데 6년 이상 이러한 정책이 이어져내려오고 있습니다. → [오랜만에 일본어 원서를 좀 사려는데.]2012.03.28


YES24에서는 적립이 0%인 교보문고와 달리 5%의 적립을 해주고, 교보문고보다 쿠폰이나 상품권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적립금을 현금으로 환산하고 이것저것 따지면 결과적으로는 가격이 비슷하고, 때로는 더 싸질때도 있습니다 이것 역시 6년 전 포스팅에서 언급했었는데 그 판매 정책이 거의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금,토,일 2만원 이상 구매시 10% 할인 쿠폰 나눠줄 때 이걸 받아서 적용하면 많이 저렴해집니다.)


저는 이번에 책 7권을 샀는데 양쪽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교보문고]

상품금액 49,300원

할인쿠폰 -2,000원
적립금 0원

최종 결제금액 47,300원


[YES24]

상품금액 54,280원

할인쿠폰 -2,000원

상품권 -2,000원

적립금 2,620원 + 2,000원

최종 결제금액 - 적립금 45,660



YES24가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추가 적립에 걸리고, 교보문고는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적립에서 벗어나서 결과는 YES24가 더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립금을 제외하면 실제 소모된 금액은 YES24쪽이 훨씬 많지만요.)


구입하는 가격대별로 다르고, 어느 쪽에서 쿠폰이나 상품권 이벤트를 하느냐에 따라 그때그때 더 저렴한 서점이 달라져서 그걸 일일이 따지면서 사기에는 피곤한 일이고, 적립 포인트가 공유되는 것도 아니므로 어지간해서는 한 서점 붙잡고 꾸준히 이용해주는 것이 시간도 벌고 맘도 편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양쪽 서점을 살펴봐야만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바로 배송일 문제입니다. 제가 이번에 구입한 원서 중 세 권이 YES24에서는 '30일 이내 출고예정' 상태인 겁니다. 7일 아닙니다. 8일도 아닙니다. 무려 30일!!!!!!!!! 입니다. 반면 교보문고는 전권 당일 출고 예정 상태... 교보문고는 YES24와 창고 규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많은 원서가 이미 국내에 들어와있기에 이런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또한 많은 해외 발송 원서가 YES24보다 하루이틀 더 빠른 5~6일 이내 출고라 더 빨리 받아볼 수 있죠. 물론 일부 상품은 정반대로 교보문고가 3~4주 이내 출고에 YES24가 당일 혹은 7일 이내 출고이기도 해서 YES24의 배송속도를 아주 무시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는 제가 미련 곰탱이가 아니라면 당연히 당일출고인 교보문고에서 사지 30일이나 기다려야 하는 YES24에서 사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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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안타깝게도 미련 곰탱이였나 봅니다. YES24에서 30일을 기다렸다 받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말았습니다. 물건을 받을때쯤엔 한창 여름장마가 진행중이겠네요. 이유는 쌓여있는 적립금 소모 때문이기는 한데 솔직히 이건 아니긴 하지...


꼭 당장 받아서 읽어봐야만 하는 책은 아니라서 저질렀는데 조금 후회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블로그 방문자 여러분은 저런 경우 날짜를 잘 따져서 서점 선택 잘 하시길.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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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8.06.12 0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뒷 이야기: 책은 30일이 아니라 2주만에 도착했습니다. (05.28 ~ 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