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국내 프로기사들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며 유명해졌던 페이스북 인공지능 바둑인 엘프 오픈고(엘프고)의 신규 버전이 나왔습니다.


엘프고는 한동안 릴라제로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도 연습용으로 많이 사용하던 인공지능이었는데 고속 성장한 릴라제로에게 지금은 역전된 상태입니다. 이번에 올라온 v2 버전은 v1보다는 강해진 느낌도 들지만 릴라제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블록 사이즈가 릴라제로보다 작아서 중/저사양 컴퓨터에서도 연산 속도가 빠르며(블록이 클수록 연산 속도가 느려짐), 릴라제로보다는 약하다곤 하지만 이래 봬도 인간 프로 바둑 기사들을 압도적으로 찍어 누르는 강력한 인공지능입니다.


릴라제로와는 대국 스타일이 조금 다르니 릴라제로보다 약하다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위해 릴라제로와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공식 자료: https://github.com/pytorch/ELF/releases

릴라제로 호환 네트워크 해시: http://zero.sjeng.org/networks/05dbca157002b9fd618145d22803beae0f7e4015af48ac50f246b9316e315544.g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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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에 페이스북 끊기기 쉬운 친구 유형 관련 기사가 올라왔길래 끄적.


관련 글: http://kr.wsj.com/posts/2014/04/24/이런-사람들-페이스북-친구-끊기기-쉽다-5가지-유형-나/

연구자 원문 글: http://www.ucdenver.edu/about/newsroom/newsreleases/Pages/Research-shows-impact-of-Facebook-unfriending.aspx



글에 의하면 고등학교 시절엔 종교적, 정치적 성향이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성장하며 불편한 관계가 된다고 합니다. 


저도 잠깐 페이스북을 할 당시, 페이스북의 유능한 친구 찾기 기능을 통해 연락해 온 고등학교 시절,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친구 등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얼마 못 가서 상당히 기분 언짢아지는 일로 연결되었죠. 옛날엔 그토록 순수했던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마다 정권 불만, 세상 비판 내용을 쏟아내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도 저는 추억을 공유하는 옛 친구들이니까 좋게 넘어가려고 했지만, 이런 내용의 글을 반복해서 게재하는 그들을 계속 보면서 점차 추억의 옛 모습은 잊혀지고 속세에 더럽혀진 머나먼 존재로 느껴지기 시작했죠.


마음이 약해서 차마 친구를 끊지는 못했고, 결국 제가 페이스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종교적, 정치적 성향이 묻어나는 글을 올리는 그들에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었습니다. 오래도록 떨어져 있던 옛 친구와 소셜 친구를 맺을 때는 자신의 글이 공유되어 상대방에게 보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언행에 조심을 해야 했습니다.


우선 고등학교를 떠나 서로 다른 환경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상대가 자신과 다른 성향으로 성장했을 수 있음을 인지했어야 하며, 그러한 상황이더라도 옛 추억을 공유하는 친구로 계속 남고 싶어 친구 등록을 한다면 상대방을 배려하여 (성향이 다를 경우를 생각해) 자극적인 내용은 자제했어야 합니다. 


페이스북 같은 SNS는 그냥 자기가 쓰고 싶은 대로 쓰는 일기장이 아닙니다. 타인과 마음과 마음을 공유하는 이런 곳일수록 평소보다 더욱 신중하게 글을 적어야 합니다. 요즘 SNS를 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기본적인 사실도 잊고 자기 마음대로 끄적이니 문제입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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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어...그... 2014.05.01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마음에 와닿네요

  2. BlogIcon 모닥불 2014.06.13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현재는 페북을 그만 둔 상태이지만 포이카님과 의견이 좀 다르군요.
    저는 뭐 정치적이나 종교적이든 얼마나 올릴수 있다고 봐요. 보기싫은 친구는 끊지않아도 차단하면 되는 것이지요.

    전 무엇보다 상대적 박탈감이 큰 원인이더군요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4.06.13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이가 들고 보니 생활 수준 차이가 발생해서 거리가 멀어지는 것도 많이 있을 법한 이야기네요. 중고등학교를 같이 나왔다면 같은 지역의 비슷한 생활 능력을 갖춘 부모 밑에서 자랐단 것인데, 커서 보니 저 친구는 자신보다 떵떵거리며 살거나 혹은 매우 빈곤히 살고 있으면 예전처럼 접근하기 힘들겠군요.

    • BlogIcon 모닥불 2014.06.13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는 나의 일상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고있는 반면 페북에서는 친구의 하이라이트씬만 보는 경향이 있죠.
      애초부터 비교자체가 불가능한 범위인데 무리하게 확대해석하다보니 오는 괴리감도 있고요.

  3. 공감 2014.08.09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진짜 얼마나 꼴보기가 싫던지
    논리도 전혀 없고 그저 사회탓 남탓 모든지 불만불만불만!!!!
    더군다나 온갖 쌍욕이 난무하고 .. 정치에 관심 갖는거야 좋지만 자기말만 옳다고 하는 그 모습이 지겹더군요. 질리고 이기적으로 보였어요.
    정치글과 종교글 막 싸지르는 사람보면 인격부터 의심됩니다.
    그리고 어떤 아는 사람은 한쪽으로 매우 치우쳐져서 맨날 쌍욕하며 한 정당을 욕하던데 나중에 보니 그 욕하는 사람은 다른 쪽 정당에서 많은 이익을 취한 사람이더군요. 예를들면 신문에 그분에 대해 좋은 기사들이 나왔었는데 그 신문들이 한쪽 정당을 매우 매우 !!!!! 지지하는 신문이더군요.
    정말 꼴보기 싫었습니다.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4.08.09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사실 한쪽에 지나치게 치우친 사람들은, 예로 들으신 실익을 얻는 자들에게 현혹되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불쌍한 존재죠. 인격 의심보단 동정의 눈으로 바라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