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회(여름) 시험에서 합격하고 점수 올리기 목적으로 2회(겨울) 시험에 응시해 다시 합격점을 얻었습니다.


참 저렴한 점수



점수 올리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려고 했으나, 개인 사정과 게으름으로 1회 시험 후 단 하루도 공부하지 않고 2회 시험에 돌입한 탓에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블로그에 점수 공개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네요. 이건..


청해는 50점대 초반까지 내려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 시험 청해가 어려웠던 탓인지 점수를 높게 받았습니다. 언어랑 독해는 정말 답이 없게 폭망했군요. 안 그래도 한자에 약한데 반년은 읽기 공부를 안 했으니 읽기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집 한 권만 집중해서 풀고, 오답 검토하고, 모르는 한자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해도 언어, 독해가 45~50까지는 오르리라 생각합니다만 그것조차도 안 하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겁니다.


지금은 해야 할 것이 있어서 다음 2016년 1회 시험엔 응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만 공부는 어떻게든 조금씩이라도 해나갈 수 있게 계획을 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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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 N1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 본 시험은 N1 등급에 두 번째로 응시한 것으로, 지난여름(2015.07.05) 시험에서는 125/180점 (합격 커트라인 100점, 과락 19점 미만)으로 썩 좋지 못한 점수로 합격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험엔 더 좋은 점수를 내야겠다고 맘먹으며 160점 목표로 잡고 공부를... 하려고 했었습니다만..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렇습니다. 지난 시험이 끝나고 오늘 시험까지 단 한 번도 N1 관련 문제집을 펼쳐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자 공부 하겠다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한자도 물론 방치하고 말이죠.


이러고 시험에 응했습니다.


우선 1교시 언어지식과 독해.


문제지 1페이지를 펼쳤는데 의외로 한자 읽기가 어렵지가 않았습니다. 이번 시험은 언어지식 문항이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시간 배분에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독해 파트. 여전히 보기와 지문의 표현을 달리해서 헷갈리게 하는 전법으로 덤비는 독해 문제들이었습니다. 끼워 맞추면 의미야 통하지만, 뭐랄까 맹~ 한 표현이라 정답과 오답의 경계에서 노는 정답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공부 부족이라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릅니다만..


이번 시험은 문제가 2교시 청해더군요.


지난 시험에서 저는 청해 파트 58/60점으로 제법 높은 점수를 냈었습니다. 그 비결은 일본 라디오 청취라고 시험 후기에 적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58점 이상은 힘들어 보입니다. 무려 4문제나 헷갈렸고 특히 마지막 듣기 5-3번은 반쯤 내용을 놓쳐 버렸습니다. 나카무라상이 어쩌구 스즈키상이 어쩌구 개발이 어쩌구 하는데 평소라면 놓치지 않을 부분까지 통째로 놓쳐서, 답을 거의 찍듯이 마킹하고 제출해 오답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중간 휴식시간 이후 급격히 피로해져서 눈이 핑핑 돌기 시작했는데 컨디션 조절 실패가 원인인 것 같네요. 공복에 3시간 이상 집중하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시험 감독관과 언성 높이고 싸우는 응시자가 교실에 있었습니다. 감독관이 1교시 시작 전에 얼굴 확인을 하고 갸우뚱 한 다음에 1교시 끝나고 답안지 걷으면서 '본인 맞으신가요? 혹시 얼굴 예쁘게 (성형) 하셨나요?' 조심스럽게 묻고는 몇 번 더 사진과 대조하고 일단은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2교시. 문제지를 배부하기 전에 감독관이 다시 한 번 얼굴 대조를 하면서 '사진이랑 다른 것 같은데... 정말 본인 맞으신가요?' 하며 갸웃갸웃거리자 해당 응시자가 폭발해서 버럭 소리를 지르더군요. '대체 뭐하는 짓이에요! 시험 전에 기분 상하게 해서 떨어지면 책임 지실건가요!?' 하고. 복도에 있던 감독관이 무슨 일인가 하며 달려 들어와 사정을 듣고 사진과 얼굴 대조를 해봤으나 그분도 갸웃갸웃하며 판단을 못하더군요. 그 응시자는 계속 씩씩거리고 감독관은 시험 시작하니 서둘러 문제 배부하면서 달래고 넘어갔는데, 시험 끝나고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결국 감독관과 응시자 나란히 시험통제실이란 곳으로 이동하며 끝났습니다.


응시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맞다면 분통 터지는 일이지만 감독관도 그저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 잘잘못을 따지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실물과 비교하기 힘든 수준의 사진을 붙인 응시자를 좀 더 탓하고 싶습니다만.. 욱해서 자기보다 훨씬 나이 많은 감독관에게 언성 높이는 태도며, 자기 신경 건드리는 건 따지면서 교실 내 다른 응시자들 신경 건드리도록 소리치는 태도는 도무지 감싸주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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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adar 2015.12.09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씩 포이카님 글 볼 때 느껴지는 바이지만.... 포이카님 성격이 굉장히 냉정/철저/깔끔하신 거 같아요. 글 보다보면 냉기가 묻어난다고나 할까? 혹시 직업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전 일반 기업 재무계열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 입니다. ^^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5.12.08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인성검사 했을 땐 차갑고 기계적인 인간이란 평가를 받았죠. 철저하거나 깔끔하진 않아요. 주변도 정리 안해서 너저분하고.

      직업은 정해진 직장이 없는 무직 프리랜서입니다.

  2. yadar 2015.12.09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프리랜서시라니 왠지 포이카님과 딱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아마도 it 계열쪽에서 종사하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더 여쭤보는 건 실례겠죠?^^ 저도 매일 숫자를 다루는 업무를 하다보니 성격이 삭막해졌다는 이야기를 주변으로부터 많이 들어서 '내 성격이 문제가 있는건가..' 라는 생각을 자주하고 있죠. 물론 왠만하면 공/사를 구분짓고 행동하려 하지만... 공적인 업무로 받은 이런저런 성격들을 개인 생활에서 100% 없애긴 어렵기도 하고... 이래저래 고민이 되고 있네요.


JLPT N1 합격점을 얻었습니다.[각주:1]


오늘 2015년 제1회 JLPT 성적이 발표되었죠. 그 탓인지 제 블로그에도 시험 후기나 공부 방법을 찾아 들어오시는 분들이 제법 있어서, 실력도 없으면서 후기글 끄적거려놓은 것을 많은 분들이 읽으신다니 부끄럽고 죄송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일단 이번 시험의 성적은 아래와 같이 미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언어지식은 우선 한자읽기가 어설퍼서 감점이 많았습니다. 이 과목은 문법을 묻는 문제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한자읽기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그토록 한자 공부한다고 폼잡고 있었으면서 공부 효율이 떨어졌던 탓에 그야말로 폭망했습니다.


독해는 장문을 읽고 그 의미와 글쓴이가 주장하는 바를 파악해내는 능력을 묻는 과목인데 지문과 선택지의 표현을 달리 꼬아놔서 헷갈리게 만듭니다. 물론 제가 많이 틀린 원인은 역시나 한자읽기의 어설픔에 있는 것 같습니다. 모르는 한자가 많은 탓에 문맥의 흐름으로 어림짐작해 푸는 것으로는 한계가 많았습니다.


청해.. 저같은 사람도 그럭저럭 점수를 내는 청해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일본어를 문제집의 듣기로만 공부하는 탓이 아닌가 싶네요. 저는 일본 라디오 청취가 효과적이었습니다. 외국 라디오하면 보통 발음과 템포가 좋아 듣기 편한 뉴스 라디오를 떠올리실텐데, 굳이 딱딱한 내용의 뉴스가 아니더라도 재밌는 라디오가 많습니다.


다음 시험은 지난 후기에도 언급한대로 160점 목표로 달립니다.

  1. N1 합격 커트라인 총점 100점. 과목별 19점 미만은 과락.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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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능력시험 JLPT N1등급 시험 보고 왔습니다.


우선, N1 시험을 위해 무슨 준비를 했는고 하면, 무작정 한자만 봤습니다. '중앙에듀북스'에서 나온 '동화로 배우는 일본어 필수한자 1006자', '동화로 신나게 배우는 일본어 신 상용한자 1130자로 N1 합격' 두 권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제 최대 약점은 한자 읽기라 일본 상용한자 2136자를 마스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해 자나 깨나 한자만 봤습니다. 하지만 제 공부 효율이 좋지 않은 탓에 암기 공부는 사실상 실패였죠. (동화 내용이 재미없어서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모의고사는 N3 4회분, N2 1회분까지 풀어보고선 정작 응시한 N1은 풀지도 않았습니다. 쓱싹 문제만 훑어 보고선 '이렇게 나오는구나' 했고, 청해도 문제집은 안 보고 MP3만 재생시켜두고 유형 파악만 하는 정도로 넘겼습니다.


뭐, 이렇게 최선과는 동떨어진 학습법/학습량이니 시험 결과는 썩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불합격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이번 시험에서의 문제점]


역시 문제풀이 경험 부족에 의한 오답이 조금 발생한 것 같습니다. 청해의 경우 모의고사를 풀어 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들어보고는 안 들리는 부분은 없길래 가볍게 생각했는데,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아서 집중력을 흩어 놓는다고 할까, 정신없게 만든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라 듣다 보면은 '어라? 아까 뭐랬더라?' 하고 정답 포인트를 놓치게 만드는 겁니다. 심지어 마지막 문제는 메모하면서 풀었음에도 너무 주절주절거려서 일부 놓쳤습니다. 이번 시험의 마지막 문제는 솔직히 우리말로 대화하는 문제였어도 곤혹스러웠을 겁니다.


그리고 한자를 그렇게 봤음에도 제 한자 능력에 아직도 큰 문제가 '올바른 읽기'가 서툴다는 것. 우리말과 의미도 똑같고 발음도 비슷한 한자들은 몇 번을 봐도 헷갈리더군요. '저게 "힌-"이었나 "빈-"이었나, 이건 "요-"였나, "죠-"였나. 말하지 않고 끄적끄적하거나 눈으로만 읽은 부작용인 모양. 앞으로 집에서 공부할 땐 입으로 중얼거려야겠습니다.



[다음 시험도..]


이번 결과와 상관없이 12월 시험도 치를 예정인데, 공부 방법을 바꿔서 한자만 죽어라 보는 것이 아니라 일본 원서를 매일 꾸준히 번역해가며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해나갈 생각입니다. 문제풀이에도 익숙해지기 위해 모의고사도 2회 분량쯤 풀어볼 생각.


다음 목표점 160점(총점 180점)입니다.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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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ㄴㅇㄴ 2015.07.20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지난 8월 1일, JLPT 시험을 준비 시작했다고 블로그에 끄적였는데 중간 경과를 이야기하자면, 일단 망했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개인 독학을 해서, 누가 접수 기간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직접 스케줄 파악해서 알아서 챙겨야 했는데, 접수 기간을 넘겨 버렸던 것. 시험이 12월이니 10월쯤 알아보면 되려니 했는데 접수가 9월에 행해졌더군요. 시험 보기도 전에 이미 게임 끝난 겁니다.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될 줄이야.. 다음 시험 접수는 4월, 시험은 7월이니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어쨌건 시험은 좌절되었지만 공부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8월의 이야기를 하면, 워낙 사이비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한터라 자신의 수준을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충 중간 난이도 N3의 모의고사를 골라 풀어봤는데, 첫 모의고사에서 언어지식 40점, 독해 60점, 청해 54점 (각 과목 60점 만점)의 결과가 나와 충분히 합격할 레벨이었지만 언어지식(특히 한자 읽기) 실력이 부족해서 N2로 올라가면 과락할 위험이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 후, 틈틈이 공부하며 N3 모의고사를 쳤는데 4회 평균 점수가 언어지식 45점, 독해 50점, 청해 55점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언어지식은 점차 오르는 느낌이었는데, 독해가 볼때마다 떨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래도 N3의 과락은 19점에, 합격 총점은 95점이라 무난히 통과 가능한 레벨이었기 때문에 과감히 N2로 넘어갔습니다.


일단 자신의 수준을 알기 위해 바로 N2의 모의고사를 봤는데, 점수는 언어지식 43점, 독해 49점, 청해 55점으로 의외로 N3랑 점수 차이가 없었습니다. N2의 과락은 19점으로 동일하고, 합격 총점은 90점으로 더 낮아서 딱히 N2 대비한 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충분한 합격권이었습니다. 평범하게 無에서 시작한 학생이라면 N3에서 N2로 넘어간 처음엔 벽을 느낄법도 하겠지만, 저는 일본어를 사이비 독학으로 터득한 터라서 평범한 평가 기준으론 제 레벨을 구분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당분간 N2 모의고사 문제에 나오는 한자랑 문법을 위주로 공부하고, 본래 시험 치렀어야 하는 12월 시험일까지 N1 모의고사가 합격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공부해 나가렵니다.


내년 7월 시험의 목표는, 아직 남은 기간이 많으니 단지 N1 합격하는 정도가 아니라, 총점 150점 달성하기로. (N1은 180점 만점에 합격점은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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