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오피스 프로그램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ICROSOFT OFFICE'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무시무시한 점유율을 자랑해왔습니다. 대부분의 기업과 학교에서 필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공기관에서나 국산 소프트웨어를 쓴답시고 '한컴 오피스HANCOM OFFICE'를 쓰고 있을 뿐으로, 많은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대체할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왔지만 이를 완벽하게 대체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소프트웨어 독점 체제를 무너뜨려 양분하거나 역전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구글에 로그인해서 구글 제품 목록(https://www.google.co.kr/intl/ko/about/products/)을 살펴보면 '이런 서비스가 있었어?' 싶은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하는데 그 안에서 이 포스팅의 주인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구글에서 제공하는 이 서비스들은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에 연동되어 개인 컴퓨터의 저장공간을 사용하지 않고 네트워트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이렇게 클라우드에 저장된 작업물은 인터넷에 연결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열어보고 편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죠. 별도의 저장, 복사 작업이 필요 없어 간편합니다. PC는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앱과 IOS 앱도 제공해서 정말 사용하는 데 있어 공간 제약이 0에 수렴합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구글 드라이브 저장 공간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무조건 무료로 평생 이용이 가능하다는 강력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이와 거의 동일한 기능을 지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온라인MICROSOFT OFFICE ONLINE' 버전도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다양한 환경에서 공간 제약없이 이용 가능해 좋은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구글은 다른 여러 구글 서비스와 구글 계정 하나로 연동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오피스 온라인보다 접하기 쉽고 다른 작업으로 이어지기 편한 유연함이 느껴집니다.



기능상 구글 오피스와 거의 차이가 없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온라인 (https://products.office.com/ko-kr/office-online/)


단점도 존재하기는 합니다.


우선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불편함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요즘 세상에, 특히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기로 유명한 대한민국 땅에서 인터넷이 되지 않는 장소를 찾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에 갈 일이 생긴다면 곤란한 일을 겪게 됩니다. 또, 작업물의 크기가 방대할 경우 제한된 용량의 무선 데이터를 사용해야 한다면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파일로 저장해 일반 PC 오피스 프로그램처럼 복사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자신의 이용 환경에 맞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버전에서 오프라인 모드로 사용 가능해서 파일을 저장해서 가지고 다니면 인터넷 없는 환경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네트워크를 통해 작업물을 불러오기 때문에 한 번에 큰 변화를 주면(예를 들면 스프레드시트에서 수많은 함수가 연동되어 있고 동시에 많은 셀의 데이터에 변화를 주는 구조로 짜여져 있는 경우) 아무래도 PC용 오피스 프로그램보다 동작이 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용에 큰 지장이 올 정도로 동작 지연이 발생하지는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할 일이 많아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는 단 1초의 동작 지연도 답답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1억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중인 구글 오피스 앱들



제가 PC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의 웹 버전, 안드로이드 버전, IOS 버전 연동 호환 테스트를 해봤는데 물론 같은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는 어느 기기에서 열어도 기존 편집 상태 그대로 불러와 기기에 따른 호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서 편집한 문서를 불러올 때도 일부 외형에 미세한 변화가 있고, 지원하지 않는 폰트를 사용 못한다는 제한만이 있을 뿐 호환성 오류로 인한 문서 깨짐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에서 만든 수십 개의 함수와 수천 개의 셀을 사용하는 제법 큰 표도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버그 없이 불러와서 정말 호환성이 높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오피스 프로그램이 무료! 웹 버전은 설치도 필요 없고, 한 글자 단위로 자동저장 되고, 디스크 공간도 차지하지 않고, 어디서나 불러올 수 있고, 구글 계정 연동도 되고, 공유해서 여럿이 편집할 수도 있고, 외부 소프트웨어와 호환도 좋고. 이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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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게 일본어 공부를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는 분이 계셨습니다. 우연히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일본어 JLPT N1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자기가 아는 사람들은 일본에 공부하러 다녀왔는데도 고작해야 N2라며 제 공부법을 물었던 겁니다. (일본까지 가서 공부하는데 N1 불합격이면 진짜 어지간히 공부 안 하고 놀기만 한 사람들인 모양입니다만...)


사실 제 일본어 실력은 남에게 조언하고 할 실력도 아닌데 물어 오니까 제가 했던 방법을 그냥 알려줬습니다. 그 정리 내용을 아래 간략하게 적어 봅니다.


공부법에 정답은 없고 각자의 스타일이 다르니 자기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 주세요.



- 일본어를 교재 붙잡고 공부하려고 하지 말고 자주 접하며 익숙해져라.


저는 일본어능력시험 자격증 최고 등급인 N1을 따는데 관련 문제집을 하나도 풀지 않았습니다. 일본어를 문제풀이와 암기로 배운 것이 아니라 자주 접하며 자연스럽게 익혔던 겁니다. 일본어 자격증 시험 자체만 놓고 보면 비효율적인 학습 방법으로 보이지만[각주:1], 단순 문제집 암기식 공부법은 일본어를 자격증만 따고 끝낼 것 아니라면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어를 단순 암기로만 익힌 사람들은 문제집에서 다룰 필요조차 없는 단순 회화 표현조차 막히는 사례가 종종 보일 뿐 아니라, 계속 사용하지 않으면 1년 후에는 히라가나조차 버벅일 정도로 다 까먹게 되더군요.


자주 접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일본어를 활용 가능한 취미거리 만들기입니다. 일본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책, 게임, 소설, 패션 등등 일본 문화를 접하고 그 안에서 취미에 맞는 것을 찾아야 하죠.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더욱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 듣기 공부는 애니메이션도 좋고 드라마도 좋고, 예능이나 라디오도 좋으니 계속 들어라.


일본어 듣기 문제집 따위만 가지고는 일반 회화는 당연히 익숙해지지 않을뿐더러 목표로 하는 자격시험의 듣기영역 점수도 올리기 힘듭니다. 모든 언어는 듣고 듣고 또 들으면서 귀에 모국어마냥 익숙해져야 합니다. 뭐라고 쏼라쏼라하는지 전혀 모르겠어도 일단 들으면서 발음과 억양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엔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를 추천하는데, 우선 자막과 함께 수차례 반복해서 봅니다. 그러면 해당 장면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기억에 남게 되고, 이제 자막을 끄고 영상만 보면 자막이 없어도 해당 장면에서 등장인물이 뭐라고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걸 반복하면서 작품 하나를 다 보면, 그다음 작품은 훨씬 수월하게 들립니다. 계속 자막에만 의존해서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아무리 많은 작품을 접했어도 아는 일본어라고는 '스미마셍', '아리가토', '기모찌' 따위의 수준에서 머물지만, 자막을 끄고 듣기에 집중하며 보면 고작 한 달 사이에 정말 많은 표현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듣기에 익숙해졌다면 다음 단계로 일본 라디오를 청취하길 추천합니다. 가장 좋은 건 원어민과 회화하며 직접 듣는 것이지만 시간적, 금전적으로 제한이 크므로 그다음으로 추천되는 것이 라디오 청취입니다. 라디오는 '작품'과는 달리 듣는 이를 배려해서 또박또박 읽으려고 하지 않고(물론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뉴스, 정보 라디오는 제외) 실생활에서 쓰는 일상 회화 톤으로 떠들기 때문에 일본어 듣기 능력을 확 끌어올리기 좋은 수단입니다. 일상 회화에서는 유행어도 많이 나오고 우리처럼 축약해서 쓰는 약자 표현도 많이 나와서 책만 들여다보며 공부한 사람들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읽기 공부는 원서 읽기를 추천한다.


어느 일본어 강사가 '실력이 없을 때 일본어 원서를 붙들고 있으면 빨리 안 는다, 문제집을 통해 체계적으로 공부해라' 라고 떠들던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내용의 원서를 붙잡고 있으면 그 책을 독파해내겠다는 목표가 있어 읽기 능력이 급상승합니다.


실제로 저는 일본어 히라가나조차 더듬더듬 읽던 시절에 국내에 출판되지 않은 어느 원서에 꽂혀서 무작정 사전 참고하며 그 내용을 쭉 번역하며 읽었습니다. 책 한 권을 다 읽기까지 두 달이 걸렸는데, 그때의 경험이 제가 일본어를 읽고 쓰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재미도 없는 문제집 문장 단순 암기로 읽기를 배웠다면 아마 지금도 저는 히라가나를 더듬거리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겁니다.


소설책도 좋고 자신이 만화를 좋아하면 만화책 원서 읽기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책이 아니더라도 유명인의 블로그나 SNS를 전부 읽는 것을 목표로 해도 괜찮을 겁니다. 모르는 한자나 일본 속담 표현이 잔뜩 나올 텐데, 단어장에 적어가며 암기하는 것도 좋지만 굳이 억지로 암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주 쓰이는 단어라면 계속 나오니, 나올 때마다 다시 사전 한 번 들여다보면 되고, 그게 반복되면 저절로 외워집니다. 옛날처럼 두꺼운 사전을 페이지 넘겨가며 찾는 것이 아니라 필기체 인식하는 사전이 잔뜩 있으니 사전 단어 찾기에 시간도 많이 안 들어갑니다.



- 말하기는 다른 방법이 없다. 계속 중얼거려라.


일본에 직접 가거나 원어민 강사와 1:1 회화를 하지 않는 한 일본어를 직접 말할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유일한 방법은 지금 보고 있는, 듣고 있는 방송을 따라 말하면서 계속 중얼거리는 겁니다. 누가 보면 미친 사람처럼 혼자 계속 중얼거리며 따라 해야 합니다.[각주:2]


말하기를 하고 안 하고는 언어 학습 속도에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소홀히 하지 마시고 많이 목소리를 내며 따라 말하시길!



- 그 밖에 문법 공부는...


우리가 평소 말을 하고, 쓸 때 접속사가 어떻고 동사가 어떻고 따지면서 우리말을 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법적으로 큰 오류를 범한다거나 소통이 안 된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읽고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일본어로 충분히 오류가 없는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고 소통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N1 자격증을 공부도 안 하고 가서 (비록 고득점은 아니지만)합격할 정도로 일상 일본어 구사 수준으로도 문법은 충분합니다.


그래도 문법이 걱정된다면 시중에 한 권짜리 문법 책(문법 사전, 문법 노트 등으로 검색) 구입해서, 달달 외우듯이 공부하지는 말고 한 번 쭉 훑어보는 식으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평소 자연스럽게 구사하던 일본어의 문법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구나 느끼는 정도면 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언어 구사할 때 문법을 매번 따지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감각적으로 느끼며 자연스럽게 구사하면 저절로 그게 맞는 문법이 됩니다.



  1. 실제로 이렇게만 해서는 시험 고득점은 어렵습니다. 우리가 매일 한국어 쓴다고 한국어능력시험 그냥 보면 높은 점수 기대하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죠. [본문으로]
  2. 집에서 문 닫고 하길 추천드립니다(_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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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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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 사이트에서 타오르고 있는 이야기인 여자하키팀의 남북 단일팀 추진은 너무 안타깝고 실망스럽습니다.


제가 평소 블로그에 정치적인 이야기는 전혀 올리지 않는데 이 문제는 딱히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상황으로 끌고간 관계자 전체에 실망한 부분이라 슬쩍 끄적입니다. 뉴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정부가 여자 하키팀을 '강제적으로' 남북 단일팀으로 만드는 것을 추진했는데, 여당야당할 것 없이, 반대하는 정당이 없이 순식간에 단일팀이 추진되었습니다. 정치인들 모두가 단일팀 구성에 있어선 같은 마음이었단 소리죠. 일부 정치인이 반대 의사를 표하긴 했지만 소수의 의견일 뿐 정당을 대표하는 입장에 있진 않았습니다. 전체 정치판 인간들 전부 통틀어서 한심스럽고 실망했습니다.


우선 썩 조회수가 높지 않아 메인에서 구경하기 힘들었던 기사입니다만, 과거 노태우 정권 시절 단일팀과 이번 단일팀을 비교하는 기사가 올라왔던 것이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과거의 단일팀은 지금보다 더 오랜 기간 검토하여 추진되었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라는 지시까지 있었다는 기록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단일팀은 한 달을 앞두고 급박하게 추진되었을 뿐 아니라 외국인 감독이 우리 선수들을 보호하는데 정부에서는 나서서 북한 선수의 출전권을 보호해줬습니다.


놀라운 건 이러한 상황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부대(매크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죠. 또다른 뉴스에서는 기사가 올라오기 무섭게 정부의 단일팀 추진을 환영한다는 댓글에 수천건의 좋아요(공감)이 달리며 마치 현재 우리 국민 대부분이 단일팀을 바랬던 것처럼 조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뉴스 기사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는데 평소 뉴스 댓글에서 활동하지 않는 루키 딱지(신규유저 딱지)를 단 사람들의 환영 댓글이 수천건의 공감표를 받으며 공감순 상위권을 싹 점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댓글 속에는 '여자하키팀 실력이 어차피 별로니 단일팀을 하면 더 좋다'는 모 정치인의 발언과 매우 유사한 댓글도 있어서 댓글 조작 세력의 뒤에 누가 있는지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조작 공감 댓글은 1시간도 안 가서 뒤로 밀리긴 했지만 조작이 이루어진 시간동안 기사를 본 사람들은 혼동이 왔을지도 모릅니다. 저와 같이 실시간으로 해당 댓글들을 본 사람들은 한 페이지 가득한 루키딱지 유저들의 정부 찬양 글을 보며 공포에 가까운 감정을 느꼈을겁니다. 네이버 스포츠 뉴스 기사에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회색 루키 딱지가 공감순 화면에 가득했으니까요. 지난 대선 때 특정 정당에서 댓글 조작했다고 욕먹었는데 이번 정부도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인 모양입니다.


결국 일방적인 추진으로 단일팀은 확정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우리 선수들은 시합 출전의 기회와 시간이 줄어듭니다. 또한 우리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이란 이름을 쓰지 못하고 태극기를 걸지 못하며 애국가를 들을 수도 없습니다.


너무 분통이 터져서 평소 블로그 분위기와 맞지 않은 글을 두서없이 끄적였네요. 에휴...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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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객 2018.01.23 0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저도 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겠고 충분히 의혹이 있습니다만, 문재인 지지 사이트에서도 주인장님이 지적하신 걸 똑같이 문제삼는 모습을 봤습니다. 다만 이 포스팅의 경향관 완전히 정반대였죠;; 즉 반 문재인 세력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정황을 지적한 거.

    야당, 여당의 각 팬 커뮤니티에서 팀플레이를 하는지, 아예 각 정당에서 조직을 굴리고 있는지는 뭐 알아서 판단해야....

금새 2017년이 지나 2018년이 찾아왔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1년이 지나가서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블로그 결산 특설사이트가 열렸더군요.


제 블로그는 "상위1%부지러너", "5년차블로그", "20만+방문자", "90+포스팅", "친절한댓글러" 라는 키워드가 붙었습니다. 작년보다 포스팅수가 크게 줄었고 블로그에 댓글 자체가 많이 안 달리는 조용한 블로그임에도 상위1%, 친절한댓글러는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아마도 블로그를 자료 저장용으로 쓰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겠죠?




한해동안 글은 93개를 작성해 작년보다 65개가 줄었고, 2년 전보다 150개 이상 줄었습니다. 블로그 운영 초기엔 거의 매일 잡담을 적어서 한달에 25개 작성 페이스로 헛소리를 쏟아냈는데 점차 작성 글 수를 줄이기 시작해서 결국 2017년엔 93개뿐이 포스팅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정보 쓰레기를 무수히 많이 투척하다가 요즘은 자제하고 있는 것이죠.




한해동안 방문자는 21만명 정도로 작년보다 약간 줄었는데, 제 부끄러운 잡설을 보는 분들이 줄었다니 어떤 의미로는 다행이다 싶습니다. 블로그에 유익한 내용도 많지 않은데 너무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조금 부담스러운 입장입니다. 정보 쓰레기만 보다 가시는 분들께 죄송스럽기도 하고 말이죠.




2018년엔 어쩌면 더욱 작성글 수가 줄고, 그에 따라서 포털 사이트에서 노출도가 떨어져 방문객도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여러가지 바쁜 일도 있고, 예전보다 헛소리 늘어놓는 것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블로그 글쓰기 자체를 관두고 폐쇄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정보 쓰레기는 가급적 최소한으로 배출할테니 방문하는 분들께 많은 양해를 빕니다(__)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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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배틀그라운드 게임 개인 방송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도 많고 게임에 열정이 많던 파릇파릇한 대학생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스스로 플레이를 연구할 시간도 그만큼의 열정도 없어진 제게는 게임 방송 시청이 유일한 실력 향상 돌파구인 것 같아서 게임 잘 할 것 같은 사람들 영상을 보려고 기웃거린 겁니다.


시간 날 때마다 여러 방송을 봤는데 품성이 좋은 진행자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물론 제가 남 성격, 인성 지적할 자격이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만, 사람들에게 자기 실력 봐달라고 공개적으로 방송하며, 후원까지 받으면서 이건 너무 아니다 싶은 진행자가 많았던 겁니다.



한 번은 한 시청자가 딱히 시비 걸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금 상황을 인식한 그대로 죽었다고 채팅 한 마디 쳤을 뿐인데 갑자기 욱해서 버럭버럭하며 짜증 나니 왜 그딴 소리 하냐느니 소리치던 진행자가 있었습니다. 수백 명이 보는 앞에서 시청자가 현재 상황을 말했을 뿐인데 이런 대응을 하는 진행자는 대체 뭡니까? 게임하다 죽어서 짜증났겠지만 죽은 이유가 시청자 탓도 아니고 자기 실력이 미진해서 맞아 죽었을 뿐인데 그 화풀이를 시청자에게 한 겁니다. "제가 판단을 잘못해서 들어가다 죽었네요." 라고 하거나 "상대방이 자리가 좋았어요, 실력이 좋네요." 등등 부드럽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진행자가 모든 시청자의 채팅에 반응할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으니 아예 그 시청자의 말을 무시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다른 방송에서는 한 시청자가 딱히 진행자가 봐주길 바래 적는 채팅이 아니라 다른 시청자들과 잡담하듯 가볍게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진행자가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정색하며 말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딱히 내용 흐름상 방송과 전혀 무관한 내용도 아니고, 심지어 누군가에겐 민감할 수도 있는 그런 주제의 내용도 아닌 평범한 잡담이었을뿐인 시청자의 채팅을 단지 진행자가 그걸 보기 싫다는 이유로 시청자에게 면박을 준 겁니다. 시청자들이 맨날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며 후원해주니까 진행자가 시청자들을 마치 자기 추종자이고 팬클럽인 것 마냥 여기며 거만하게 군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또 다른 방송에서는 한 시청자가 약간 비꼬듯이 방송 진행자가 같이 게임하고 있는 팀원의 실력을 폄훼한 일이 있었습니다. 박박 깎아내린 것도 아니고 조금 놀리듯이 장난식으로 한 발언이었죠. 물론 그 시청자의 발언이 옳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진행자 입장에서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니 단순 장난으로 여기거나 어그로꾼이라고 여기고 무시할 수도 있고, 팀원의 명예를 위해서 잘 하는 애라고 두둔해줄 수는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진행자는 게임 내내 그 이야기로 계속 꿍얼거리고 팀원한테도 자기 방송에서 시청자가 이런 소리 했다고 일러 바치며 궁시렁거리는 겁니다. 정말 듣기 부담되어 꺼버렸습니다.



방송을 켤 때마다 이런 꼴을 보게 되니 기분이 다운되고 방송 볼 맛이 안 나서 며칠 안 보다가 지금은 트위치 외국인 방송으로 갈아탄 상황입니다. 덩치 산만한 외국인 아재들 방송 보는데 뭔가 거친, 와일드할 것 같은 인상과 달리 시종일관 유쾌한 사람들이 많아 보기가 편하더군요.


혹시 블로그 방문하신 분들 중에서 배틀그라운드 방송 많이 보는 분이 계시다면 믿고 볼 수 있는 방송 추천 부탁드립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성격이 모나지 않아 시청자들과 말다툼 안 하고 짜증 안 내는 진행자의 방송이 보고 싶어요.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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