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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29 XBOX 컨트롤러(3세대 엑박 패드) 한달 사용 간략한 후기. (2)

엑스박스 S (3세대 신형)패드는 그립감과 조작 편의도가 높아 엑스박스 유저들 뿐 아니라 PC, PS4, SWITCH 유저들까지 애용하는 게임 컨트롤러입니다.


저는 그간 콘솔 게임기를 하지 않고 PC로도 딱히 게임 패드가 필요없는, 오히려 키보드+마우스가 더 편한 게임을 주로 즐겨왔기에 패드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몬스터 헌터 월드를 하면서 '패드로 플레이하면 손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냉큼 질러보았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손에 익숙지 않아 고생을 하게 됩니다. 제가 주로 플레이한 게임은 당연히 구입 목적인 '몬스터 헌터 월드'이며, 덤으로 유튜브에서 인기인 'Super Bunny Man'과 작년에 조금 즐겼던 '니어 오토마타' 정도인데 하나씩 키보드+마우스와 비교해 조작 소감을 적어봅니다.



1. 니어 오토마타



이 게임은 1년 전에 구입해 아직도 최종 엔딩 근처에도 못가본 게임입니다. 1회차 플레이만 가지고는 최종 엔딩을 볼 수 없는 구조라서 처음엔 재밌게 즐기다 점차 지루해져서 결국 손을 놨던 게임이죠. (2B라는 여주인공으로 진행하다가 9S라는 남주인공 시점으로 전환되고부터 본격적으로 전투가 지루해진 느낌입니다.)


본래 PS4판으로 나왔다가 PC 이식된 게임이라 기본적으로 키보드+마우스보다 패드에 맞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패드를 사용해보니 전투시 훨씬 방향 전환, 대시, 공격이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교한 컨트롤에서는 역시 키보드+마우스가 우월하더군요. 얇은 나무줄기를 뛰어 오르거나 모퉁이에서 점프해 위로 올라간다거나 하는 부분에서 패드는 불편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입력 버튼 자체가 키보드보다 적고 조종 방식이 달라서 생기는 메뉴 조작의 불편함도 기존 키보드+마우스 유저 입장에서는 크게 느껴졌습니다.



2. 슈퍼 버니 맨



제가 모르는 곳에서 어느 틈엔가 인기를 끌어서, 평소 게임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안 하는 사람에게 권유받아 해보게 되었던 게임입니다. 딱 인디 게임 수준의 그래픽에 조작도 그저 앞으로 구르고 점프하고 지면이나 팀원, 당근을 붙잡는 동작이 전부인 무식하게 단순한데 이게 은근히 재미가 있는 겁니다. 이런 걸 소위 '병맛' 이라고도 하죠.


키보드로 하면 앞, 뒤, 점프, 잡기 이 4가지 키가 전부이고 엑박 패드로 하면 앞뒤 스틱, A, LB 버튼이 전부인 엄청나게 단순한 조작을 보여주는 게임인데, 패드는 오래해도 손이 편하고 죽을 때의 진동 손맛(?)이 있어서 둘중 하나로만 게임해야 한다면 패드쪽에 손을 들어줍니다. 같이 하는 사람이랑 엉겨 붙어서 뒹굴고 점프하고 상대방 날려버리는 재미로 하는 것이라 굳이 키보드의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3. 몬스터헌터 월드



몬스터헌터 월드는 전세계 1000만 판매를 돌파한 2018년 대세 게임입니다. 시리즈 게임인데 스토리가 부실해서 전작을 즐기지 않고도 신작을 즐기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훌륭한 장(단)점을 지녔죠. 대신 스릴있는 몬스터 사냥에 게임성을 올인해서 1000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제 패드 구입의 주 목적인 몬헌월드는 니어 오토마타와 마찬가지로 PS4에서 나왔다가 PC 이식된 게임입니다. 본래부터 패드에 최적화된 게임이라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 마냥 패드 조작이 편안합니다. 전투할 때의 진동도 진동이지만 서브 컨텐츠인 낚시할 때의 진동 손맛은 이루 말할 것도 없죠. 다만 활이나 보우건 같은 원거리 무기는 조준점 컨트롤이 월등히 불리합니다. 활의 경우는 주요 공격 기술인 스탭-연사-강사를 할 경우 스탭을 밟으며 동시에 조준점을 맞추려면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매우 바쁘게 움직여주어야 해서 정확한 조준을 익히는데 상당한 연습이 요구됩니다. 키보드+마우스로는 그저 방향키 누르고 마우스로 조준점 맞추고 좌클릭 우클릭을 할뿐인 단순한 작업인데 말이죠. PS4판 초기 공략 동영상을 보면 머리 조준 조금만 잘해도 댓글이 칭찬으로 도배되어 있는데 이는 그만큼 패드 조준이 어렵다는 걸 보여줍니다.




덤. 정품 리시버 구입? 블루투스 동글로도 괜찮을까?


정가 29,800원 하는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리시버를 사야 할지, 블루투스 동글로 연결해도 안 끊기고 할만한지 고민하는 분들 계실 텐데, 저렴하게 5천원짜리 블루투스 동글로 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100시간 정도 패드로 플레이하며 단 한 번도 입력 지연, 끊김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윈도우10 레드스톤2 업데이트 이전엔 블루투스 연결시 진동이 작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블루투스로도 정상 작동을 해서 더이상 비싼 리시버를 구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끊김이 발생한다면 그건 주변 다른 무선 신호 간섭이나 동글or패드 기기고장 등의 다른 원인이 있어서지 딱히 호환성이 나빠서 연결이 불안정하다거나 하는 건 전혀 없습니다.




덤2. 유선? 무선?


무선으로 하면 끊기고 입력 지연 생길까봐 유선으로 하고자 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일단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한 번도 끊기거나 지연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선을 연결해서 플레이해보니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이 길지 않으면 의자 등받이에 기대서 하기가 힘들더군요. 유선으로 하면 배터리 걱정은 없겠지만 USB 포트와의 거리, 케이블의 길이에 따라 유저별로 개인차가 크겠습니다.




덤3. 정품 충전 키트? 충전지? 일반전지?


배터리는 수명이 있는 소모품입니다. 충전지와 충전 키트도 예외없이 오래 쓰면 수명을 다하죠.


공식에서 판매하는 29,800원짜리 충전 키트는 제품 스펙도 자세히 알리지 않으면서 30시간 사용 가능하다고만 광고하고 있는데, 과연 이 제품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배터리 용량도 알아보니 1400mAh로 썩 크지 않아(오히려 생각보다 많이 작은!) 일반 배터리보다 실사용 시간이 길다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제품을 비싸게 살바엔 에네루프(2000mAh+2100회 충전 보장) 같은 믿을 수 있는 충전지를 사고 충전기까지 사도 더 저렴합니다. 일반 소모품 전지를 써도 묶음 포장된 배터리를 대형 마트나 인터넷 주문으로 사면 개당 200~400원 꼴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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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8.11.28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문자에게 좋은팁이네요 고맙습니다.
    근데 일반 블투리시버로 사운드 전송도되나요?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8.11.30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루투스로는 엑박패드 헤드폰단자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제가 평소 엑박패드 단자를 사용하지 않아 본문에 언급하지 않았는데, 만약 무선으로 패드 헤드폰단자를 사용하려면 공식 리시버를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