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모니터와의 만남, 그리고 7년간 함께해 왔던 모니터


운 좋게 한성컴퓨터 27인치 모니터 'Ultron 2767C 커브드 144' 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는 정상 동작하는 기기는 어지간하면 그냥 계속 쓰는 타입이라서 기존 모니터도 벌써 사용한 지 7년이나 지났었습니다. 최신 제품을 정말 좋아해서 한 번 구입할 땐 진짜 그 시기에 가장 핫한 제품을 비싸게(=발매 초기 정가에) 구입하는데, 딱히 낭비벽이 없고 나름 아껴 쓰는 습관이 있어서 그걸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쭉 쓰다보니 시간이 지나보면 상당히 구닥다리를 쓰게 되는 경우가 제겐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지난 번 키보드 사용기에서도 예전에 쓰던 키보드가 15년, 8년 된 키보드였다고 했었고, SSD 사용기에서도 7년 된 걸 계속 쓰고 있다고 했는데 이게 딱히 빈곤해서 이런 생활을 하는 건 아닙니다. (...)


어쨌건 지금까지 쓰고 있던 모니터는 7년 된, 2010년 제품인데 'LG FLATRON M2762D'란 모델입니다. 이름 보면 대충 감이 오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LG에서 낸 초기 27인치 모니터가 바로 이놈입니다. LED 모니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구식 LCD 모니터인데, 나름 내장 스피커도 있고 무려 TV모니터란 타이틀로 나온 모델이라 기능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2. Ultron 2767C 수령과 개봉


Ultron 2767C 커브드 144는 중간 판매업자가 아니라 한성컴퓨터 직발송 물건을 받아보았습니다. 배송은 역시 공식에서 직배송해주는 것이 가장 배송 포장 상태가 좋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한성컴퓨터 제품을 사봤는데 일반 매장에서 주문한 것과 공식에서 주문한 것의 포장 상태가 많이 다르더군요.


본체와 스텐드가 별도 배송으로 도착



개봉 사진은 따로 올리진 않습니다. 찍어 두기는 했는데 모니터의 구성품이 너무 뻔했던 겁니다. 바닥 고정 판, 스텐드 목, 액정 본체, 전원 케이블, DP 케이블, 메뉴얼, 헤드폰 걸이가 전부입니다. 스탠드가 분리되어 오지만 기계치도 바로 직관적으로 조립 방법을 알 수 있게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어 편리했습니다.


공식 구성품, 본체 제외 (이미지: 한성컴퓨터)



베젤이 무척 얇은데다, 위에서 세게 누르면 깨진다고 적혀 있어서 괜히 불안했는데 조립 과정에서 딱히 베젤에 힘이 가해질 일은 없더군요. 스탠드에 구멍을 맞춰서 가볍에 올려 놓으면 꼭 맞아 들어가 고정됩니다.



3. 간략한 품평


베젤이 얇은 덕분에 같은 27인치 모니터임에도 기존 LG 모니터와 덩치 차이가 큽니다. 지금까지는 모니터의 상하좌우 두께가 썩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바로 옆에 슬림한 모니터를 붙여 두니까 확실히 차이가 크더군요. 미관 면에서도 역시 얇은 베젤이 깔끔해보입니다.


같은 27인치인데 두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좌: Ultron 2767C, 우: FLATRON M2762D)



Ultron 2767C는 하단 전원 및 그래픽 케이블 단자가 본체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어서 처음엔 당황했었습니다. 너무 깊어서 빼고 꼽기가 쉬워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실제로 책상에 올려둔 상태로 케이블을 꼽고 빼기가 편하지 않은데, 써보니까 이게 사실 미관상, 구조상 더 좋더군요. 제가 기존에 쓰던 LG 모니터는 케이블 단자가 뒷면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에 케이블이 직각으로 꽂혀 들어가기 때문에 케이블의 목 부분이 꺾이며 접혀 내려갈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러나 Ultron 2767C는 하단에 수평으로 꼽혀 들어가고 단자가 본체 안쪽으로 감춰져 있어서 선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알아 보니 케이블 덮개는 분리가 가능하다는군요. 조금 힘줘서 열어야 하는 모양인데 제가 워낙 살살 다뤄서 안 열렸던 것 같습니다.


이 모니터에서 대표적인 선전으로 내세우는 커브드와 144Hz로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역시 커브드는 눈과 모니터의 중앙/가장자리의 거리를 비슷하게 만들어주어 더욱 사실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면이 커질수록 정면과 가장자리의 거리 차이가 커져서 왜곡되어 보이기 때문에, 약간 커브 형태로 패널이 만들어지는 것이 더 보기 편하다는 이론이 적용된 것이 바로 이 커브드 모니터입니다.


144Hz는 게임할 때 필요한 기능입니다. 60Hz 일반 모니터보다 2배 높은 주사율로 화면을 뿌려주기 때문에 움직임이 부드러워 보이는 것이죠. 이와 더불이 1ms 응답속도 기능까지 탑제하고 있는데 이건 완전히 노리고 나온 게이밍 모니터네요. FPS 같이 끊김 없는 화면과 빠른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게임에는 이와 같은 높은 주사율과 응답속도는 필수 요소입니다.


Ultron 2767C의 주요 성능 (이미지: 한성컴퓨터)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고, FPS 게임용 크로스헤어(조준선) 기능도 있고, 광시야각 패널도 쓰고, 프리싱크(AMD 전용) 기능도 내장되고 있고, 제법 저전력으로 동작하고. 27인치 모니터에서 이 이상 더 많은 기능이 필요할까 궁금할 정도로 있을 기능은 다 있습니다.


실사용중인 모습. 포스팅의 주역인 모니터가 너무 안쪽에 있어 작게 보인다(...)



7년의 세월 흐름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기존에 쓰던 동일 사이즈 27인치 모니터와 스펙 차이가 대단해서 성능표를 보면서, 그리고 실제로 쓰면서 놀람의 연속이었습니다. 이건 정말 좋네요. 모니터 새로 살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2017년 현재 공식 판매가: 299,000원



※ 이 글은 리뷰 작성을 목적으로 제품을 무상 제공받아 쓴 것이 아닙니다. 순수한 사용 후기입니다.

※ 제품에 대해 장단점을 솔직하게 알려드리니 궁금한 것 있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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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dPe 2017.08.18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근데 솔직히 스피커는 따로 둬야겠죠??
    내장 스피커 있어도 소리는 영 아닐텐데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8.18 0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침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서 댓글 보자마자 잠시 음향 테스트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만원대 저가 스피커라도 좋으니 스피커는 따로 두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단, 듣보잡 무명 메이커는 말고 어느 정도는 알려진 pc스피커 메이커로. 찾아보면 유명 메이커에서도 1만원대 저가형 스피커 팝니다.)

      우선 모니터 내장 스피커의 장점은 공간이 절약된다는 것과 dp케이블 혹은 hdmi 케이블로 소리도 전송되므로 케이블 정리가 간편하다는 것 정도인데요.

      치명적인 단점은 소리가 깡통 소리라는 겁니다. 공식에서는 3w 스테레오 스피커 내장이라고 박진감 넘치니 광고하는데, 솔직히 그냥 깡통 소리입니다. 이게 얼마나 심하면 딱히 고음도 아닌 알토 목소리의 보컬조차 목소리가 찢어지는 것처럼 들리고, 악기 소리도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일그러집니다.

      안타깝게도 2767C 모니터의 스피커 성능은 제가 기존에 쓰던 LG모니터(본문에서 언급된) 보다 떨어지더군요. 이 LG모니터는 'TV 겸용'으로 나온 것 답게 최소한의 들을 수 있는 정도의 퀄리티는 나옵니다. 아마 시중 2만원대 5W 스피커들과 비슷한 퀄리티는 나올겁니다. (실제로 내장된 스피커가 5W급)

      2767C 내장 스피커는 그냥 형식적으로 넣어 놓은 기능인 것 같네요. 딱히 모니터 내장 스피커 쓰는 사용자가 많지 않다는 걸 알고 구색만 갖춘거죠. 이게 딱히 한성 모니터만 그런 게 아니라 낮은 출력 스피커 쓰는 모니터들은 다 해당되는 문제일겁니다. 댓글 달면서 찾아보니 2W 짜리 넣어 두고 스피커 내장이라고 광고하는 모니터도 있네요.

  2. 오늘삼 2017.08.23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받아서 사용중인데
    첨에 선 어떻게 끼우는거야! 씩씩 대면서 하다가
    잡아당겼더니 투둑하고 빠지더군요 ㅋㅋㅋ

    원래 알파스캔 tn패널23인치 쓰다가
    이걸로 배틀그라운드 했더니 2시간만에 멀미하네요 -_-;;
    색감이 뿌예서 그런가..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8.23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 케이블 연결할 때 이건 뭐지? 싶었어요. 그런 식으로 열리는 것일 줄이야..

      화면 많이 뿌옇게 보이시나요? 저는 예전부터 비슷한 화면 써서 뿌옇건 모르겠는데 뿌옇다는 분들이 간혹 있으신 듯 하네요.

      패널 특성 탓일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메뉴 들어가서 모니터초기화 한 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한성 공식몰 ( http://www.monsterlabs.co.kr/src/category/read.html?pn=8128#link_review ) Q&A 1363번 답변에 엔비디아 그래픽일 경우 추천 설정(게시판관리자의 개인적인 취향)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3. 오늘삼 2017.08.23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고맙습니다 ㅎㅎ 한성홈피에서 보니까 처음 모니터 설치하면 컴퓨터 설정에 해상도가 TV로 잡혀있다네요
    모니터로 바꾸니까 훨씬 나아졌어요

  4. 유기농채소 2017.08.28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라이젠1600 램16 1060 3g 인데 오버워치 144 나올까요?...이거 무결점으로 구입하는게 더 괜찬겟죠?..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8.30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블로그앱이 맛이 갔는지 알림이 안 떠서 댓글을 늦게 봤네요.

      그 정도 사양이면 나름 고사양이라서 당연히 144hz 지원됩니다.

      무결점은 불량화소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면 거의 필수적인 선택이죠.

      (좋은 의미로) 신경이 무딘 분들은 화면 구석에 점 하나 찍혀 있는 정도는 신경 안 쓰고 쓰시니 싸게 구입하기도 하시는데,
      예민하다면 쓰는 내내 신경쓰여서 모니터 화면 보면서 집중도 안 되고 짜증만 납니다. 30만원 돈 내고 쓰는데 2만원 아끼다가 스트레스만 받죠.

  5. 푸하핫 2017.09.05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용기 보러왔다가 오류가 보여서 댓글 남깁니다.
    프리싱크는 AMD 입니다 엔디비아는 G싱크라고 별도의쟁치가 필요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쪼니 2017.09.18 0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얼 144hz 인가요???

  7. tommymjs 2017.12.17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외부입력 같은걸로 dp로 맞춰야되나요... 처음 시작부분은 뜨는데 그 다음은 신호없음아라 뜨내요ㅠㅠㅠ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12.17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 부팅시엔 화면이 뜨다가 부팅 완료되어 윈도우 화면이 뜰 시점에서 신호없음으로 변한다면 윈도우 해상도가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범위 밖이거나 기타 그래픽 설정에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모니터 하단 M 버튼 눌러서 메뉴 들여다보면 기타 항목에 입력소스 설정(외부입력)이 있는데 그 부분 건드려서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한성컴퓨터 공식(http://www.monsterlabs.co.kr/)에 문의해보시면 해결책 답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8. LG한성 2018.06.04 0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엘지모니터가 안 고장나서 오래오래 쓰다가 게임용으로 새로 하나 사려고 검색하다 여기가 나와서 질문좀 여쭤봅니다.

    지금 다나와판매에서는 27인치중 20위이고 10만원대 더 저렴한 모니터들도 많은데 이 제품만의 장점이 뭔가 있나요? 사용하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배그같은 게임할 때 어떤지. 거의 1년 쓰신걸로 보이는데 사용후기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8.06.04 0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기 직전에 알림이 떠서 짧게 끄적여보겠습니다.

      우선 이 제품은 144hz라 검색 조건을 144hz로 설정하면 현재 8위입니다. 144hz는 말씀하신 배틀그라운드처럼 실시간 반응속도가 중요한 게임에서 필수 요소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8위이긴 하지만 1위를 하고 있는 제품이 이 제품의 하위모델인 2757c입니다. 스탠드와 모니터 본체 색상에 차이가 있을 뿐 기본 성능상 스펙은 동일한 모델이죠. 동일 스펙에 2만원 더 저렴하니 실버색상이 괜찮으시다면 2757c가 좋은 선택입니다.

      실사용 후기는 배틀그라운드할 때 확실히 60hz 모니터보다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설정에서 내장되어 있는 밝기 모드를 게임으로 선택하면 배틀그라운드할 때 정말 색감이 좋아져서 게임 화면이 더욱 고퀄리티로 느껴질 뿐 아니라 지형과 사람의 구분도 쉬워집니다.

      LG모니터를 7년이나 쓰다 넘어와서 타사 신형 모니터들은 내장 기능이 어떤지, 게임 모드가 한성만큼 만족스러운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제품만 써봐서 타사제품과 비교는 못하지만, 불편함 없이 만족하며 쓰고 있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9. 배그용 2018.06.22 1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모니터를샀는데요.아프리카 방송하는 비제이들처럼 화면이. 깔끔하지않고 뿌였고 누렇다고해야하나? 올래이런건가요? 답답해서 물어봐요.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8.06.23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니터 기본 설정 상태에서는 누렇게 느껴질 수도 있고, 밝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개인차 있습니다.

      설정에서 색온도를 차가움으로 설정해보시면 누런 화면이 쨍한 파란 화면으로 바뀌는데 오히려 보기 불편하니 이런 식으로 변경은 권유해드리지 않고,

      모니터 하단 왼쪽에서 세번째 버튼 눌러보시면 모니터 모드가 변경됩니다. 가장 마지막에 있는 게임모드로 설정하시면 배그할 때 색감이 리쉐이드 설치한 것처럼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평소엔 눈 보호를 위해 누렇다고 느끼시는 기본모드로 쓰시다가 게임할 땐 게임모드로 바꿔서 쓰세요.

  10. 2757c구매자 2019.03.20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결점 구매 후 불량 화소 반품 교체 받음
    교체 받은 제품도 불량화소가 보이네요.반품하기 귀찮기도 하고 품질 관리 똑바로 안되는거 같습니다

    처음 받은 모니터 하얀색이었는데 교체품은 누렇습니다.
    관리가 안되는거 같아요 다신 안사고 싶은 제품입니다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9.03.21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디스플레이 가전 구입시에 불량화소 문제는 정말 스트레스죠. 저는 S사 폰이랑 A사 태블릿 쓰는데 구석에 불량화소 하나씩 있습니다만 교체대상이 아니라서 그냥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얗고 누렇다는 것이 화면 색상 이야기라면 설정 들어가 초기화해보시고 영 아니다 싶으면 귀찮더라도 다시 교환을 시도해보심이 어떨까요.

1. MKL16S BOSSMONSTER 구입 선택까지. 왜 이 키보드를?


오랜만에 컴퓨터 키보드를 샀습니다. 기존에 쓰던 멤브레인 키보드가 수명이 워낙 오래가서 교체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계속 써왔는데 주변 지인들이 속속 키보드를 교체하니 저도 슬슬 바꾸고 싶다는 욕구가 끓어오르더군요.


제가 기존에 써오던 키보드는 두 개로, 하나는 전설로 회자되고 있는 삼성전기 SEM-DT35 (구형!)이고 다른 하나는 희귀성 면에서 초 레어급인 IBM SK-8826이란 멤브레인 키보드입니다. SEM-DT35는 적어도 15년은 되었는데 아직도 현역으로 굴러갈 정도로 정상 동작하는 믿기지 않는 수명을 자랑하고 있고, SK-8826은 우연히 얻어서 쓰게 되었는데 이쪽도 8년 이상 고장 없이 사용중인 내구성을 지녀 도무지 제게 키보드를 살 기회를 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런 듬직한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 저는 새로운 키보드를 구입하는 데 무척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을 사야 오래도록 손에 익은 키보드를 은퇴시켜도 만족스러울 수 있을까?'


제가 가장 먼저 고려한 부분은 기계식 키보드인가 아닌가. 최근 키보드 시장은 기계식 키보드 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체리축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다양한 유사축이 시장에 나와 기계식 키보드 가격이 하락했고,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면서부터인지 게이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아 기계식 키보드가 게이밍 키보드란 인식이 높아져 너도나도 기계식 키보드를 게임하기 위해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키보드 제조 업체도 시장 분위기에 따라가 다양한 모델의 기계식 키보드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형국. 딱히 게임할 것이 아니더라도 키보드 선택의 다양성을 생각한다면 기계식 키보드가 정답인 것입니다.


그다음은 무한입력인가 아닌가. 제가 사용해오던 멤브레인 키보드들은 전부 6키 동시 입력 키보드로, 일반적인 문서 작업에서는 불편한 점 없는데 간혹 연타가 필요한 상황에서 키가 입력되지 않는, 소위 말해 '씹히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이럴 때 무한입력이 가능하다면 편하겠다 싶은 생각을 종종 했기에 주요 고려대상이 되었습니다.


셋째로 고려한 부분은 LED 키보드키캡이 한영이중사출인가. 요즘 키보드는 유행처럼 키캡 밑에서 LED가 빛나는 백라이트를 넣어 나오는 것이 많습니다. 그것도 단색이 아니라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RGB 백라이트로 말이죠. 제가 사용하던 키보드는 오래된 멤브레인 키보드라 이런 빛나는 키보드는 제게 큰 흥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영이중사출 키캡. 백라이트가 빛나는 키보드엔 필수라 할 수 있는 투명한 이중사출 키캡은 레이저 각인 키캡과 달리 오래 써도 지워지지 않아 더욱 좋은데, 문제는 영문은 이중사출이면서 한글은 레이저 각인인 반쪽짜리 키캡으로 나오는 키보드가 많다는 겁니다. 저는 영문은 빛나면서 한글은 눈에 띄지 않게 거무죽죽한 그런 반쪽짜리 이중사출 키캡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키보드 청소가 용이한 비키 스타일(키가 상판 하우징 밑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부 노출되어 있는 모양), 텐키리스(키보드 우측 숫자키가 제거된 키보드) 조건으로 알아보니 선택할 수 있는 키보드가 몇 개로 축소되더군요.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띈 키보드가 바로 한성 MKL16S BOSSMONSTER TFG 입니다.


우선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그 가격대입니다. 타사 키보드는 주로 1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키보드는 5만원대(정가 6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을 내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키보드를 사기로 맘먹은 결정적인 이유는 시장에서 보기 힘든 카일 스피드축을 적용했다는 것이죠. 카일 스피드축에 대해서는 아래 사용기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 구입 / 개봉 / 외견


키보드는 화이트/핑크축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샀고 하루 만에 배송되었습니다.


박스 디자인은 화려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검고 푸른 색상으로, 만약 박스 상태로 진열되어 있다면 외면받기 쉬운 느낌입니다. 박스 옆면엔 구입한 키보드의 색상과 키보드 축이 스티커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박스 봉인 씰이 없는 건 특이했습니다. 봉인씰은 개봉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 수단으로, 그걸 기준으로 교환/환불 해주는 업체들이 많은데 한성컴퓨터는 그 정책이 다른 모양입니다.


박스의 전면 모습 / 측면 모습



박스를 열어보니 구성품은 무척 단순했습니다. 한 페이지짜리 사용 설명서와 키보드 본체. 중저가 보급형 키보드로 출시되었으니 구성품이 단순한 건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여기에 원가로 얼마 안 하는 키스킨이나 청소솔, 키캡리무버 하나 정도만 포함되어 있어도 구매 만족도가 더욱 올라갈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키보드 하판에 기스 방지 플라스틱 커버가 씌워져 있는데 차라리 이걸 상판 보호용 커버로 만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박스를 열면 보이는 내부 구성품 / 키보드 하판 기스방지 커버

 


USB 금도금노이즈 필터를 적용한 부분은 극찬할 부분입니다. 의외로 수십만원대 고가의 키보드에서도 자주 누락되는 것이 금도금과 노이즈 필터입니다. 그렇게 돈을 받아먹으면서 입력 신호 전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케이블에 신경을 안 쓰는 고가의 키보드 제작업체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금도금 USB와 노이즈 필터 적용



키보드 하판에 달린 밀림 방지 고무 패드는 그냥 형식적으로 붙여둔 것이 아니라 자기 역할 잘할 것 같이 충분한 마찰력이 있었습니다. 키높이 다리는 솔직히 약간 불안한데, 다리가 얇고 가벼워 약해 보이고 그 구조가 충격에도 약할 것 같이 생겼습니다. 강한 충격 받으면 부러지기는 어느 키보드나 마찬가지겠지만 이건 좀 더 약해 보입니다. 옛날에 출시된 구닥다리 키보드들도 이것보단 튼튼한데, 왜 이렇게 했나 모르겠습니다. 후속 모델에선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키보드 하판 / 키높이 다리



키보드 상판은 나사가 노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디자인을 위해 노출해둔 건지 제작비용 절감을 위해 노출해둔 건지 모르겠는데 이 부분은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의외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능키(F1~F12) 열이 숫자키 열에 붙어 있다는 것이 독특합니다. 보통은 기능키 열은 숫자키로부터 0.5cm ~ 1cm 정도 사이가 떨어져 있어 잘못된 입력을 방지하는데, 이 키보드는 간격 구분 없이 바짝 붙어 있어서 일반 키보드처럼 사용해서는 입력 실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성컴퓨터에서 예전에 출시한 텐키리스 키보드 어떤 걸 봐도 이렇게 바짝 붙인 키보드는 아마 없었지 싶은데 이번 키보드는 왜 붙였을까 궁금하네요.




3. 사용기 / 제품 특징


앞서 잠깐 이야기했듯이 제가 산 키보드는 카일 스피드축, 핑크축입니다. 우선 카일이 무엇인지부터 가볍게 설명하면, 체리축 독점 시장이 무너지면서 등장한 체리 유사축 중 하나가 카일축으로, 초기엔 내구성 문제가 많았다는 소문이 있지만, 지금은 기술력 상승으로 체리축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성장한 메이커입니다. 카일 스피드축은 그런 카일에서 생산한 신형 축으로, 기존 축들보다 신호 입력점이 낮아 빠른 키 입력을 요구하는 게임에 특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일 스피드축 설명 (이미지 출처: 한성컴퓨터)



위 설명 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그간 게이밍 키보드랍시고 나오던 기계식 키보드는 게임에 특화된 스위치를 사용하던 것이 아닙니다. 일반 문서 작업용으로 나온 기존 키보드 스위치를 그대로 적용하고 약간의 게임 편의 기능이나 디자인의 화려함으로 포장해서 게이밍 키보드라고 만들어 팔았던 것이죠. 하지만 카일 스피드축은 설계 단계부터 입력 속도 특화된 스위치로 개발되어 나와 순간 반응 속도가 무척 중요한 게임에 유리한, 진정한 게이밍 키보드를 실현시켰습니다.


제가 산 핑크축은 위 설명대로 째깍거림이 특징적인데, 다른 스위치들과 달리 내려갈 때 한 번 '째!', 올라올 때 한 번 '깍!' 하고 소리가 나서 연타로 계속 치면 째깍째깍째깍 반복되는 타건음이 재밌습니다.


중요한 특징은 아니지만 핑크축의 째깍째깍 소리가 나며 걸리는 부분이 입력점이 아니라 그보다 약간 위가 입력점이라 약하게 누르면 소리가 나지 않고 입력이 가능하더군요. 그러나 입력점이 너무 낮고 압력도 낮아서 어지간해선 한 번에 쑥 눌려 들어가 소리가 나므로 핑크축으로 조용한 구름타법을 시도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부 특징이 다르니까 스피드축이 4종류로 나온 겁니다.


아래 키보드 타건음 비교를 붙여둡니다. 다른 축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하면 더욱 좋겠지만 아쉽게도 현재 가지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가 없어서 앞서 이야기했던 SEM-DT35와 SK-8826을 같은 조건에서 녹음했습니다. 소리만 들어서는 우당탕탕 막 때려 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제대로 된 타자연습 프로그램 문장 입력하는 겁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 끼고 들으면 더 잘 들립니다.


순서대로 MKL16S 핑크축, SEM-DT35, SK-8826 순서

  

※ 다른 카일 스피드축 타건 소리와 비교하고 싶으시다면 한성컴퓨터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세요 : https://youtu.be/fWhCtx75HBw


타건음을 들으신 분 중 귀가 좋으신 분은 핑크축의 타건음 뿐 아니라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을 파악할 수 있으셨을 텐데요. 그건 바로 통울림 소리입니다. 상당수의 키보드는 통울림을 잡는 흡음재를 내장해 출시하지 않아 사용자가 직접 분해해서 내부에 흡음재를 넣고는 하는데, 이 키보드는 흡음재를 기본 장착하고 출시했습니다. 볼륨을 조금 높여서 SEM-DT35와 비교하면 금방 알 수 있는데, SEM-DT35에서는 타건음 뿐 아니라 텅텅거리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지만 MKL16S는 통울림이 거의 없습니다.[각주:1]


스페이스바의 스테빌라이저도 체리식 스테빌라이저와 호환되는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잡음을 없앴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테빌라이저와 흡음재 소개 (이미지 출처: 한성컴퓨터)



백라이트로 부족해 측면 라이트까지 적용한 LED 덩어리인 이 키보드는 여기서 호불호가 갈리고 약간의 단점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 키보드는 키보드 전용 소프트웨어도 없고 자체 색상 변경 설정도 제한적이라 7색 컬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쪽짜리 RGB 백라이트인 것이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색은 화려하지만, 키 하나하나를 다른 색으로 물들일 수 있는 1680만 RGB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설정 한계가 아쉬움으로 다가올 겁니다.


다양한 패턴을 지원하지만 색상 선택이 제한적인 백라이트 (그래도 색이 이쁘긴 하다)



측면 LED에도 아쉬운 점이 있는데 LED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는 공식에서 제공하는 사진에서도 드러납니다. 줄 맞추기 좋아하고 깔끔한 사람들이 이 키보드의 측면 LED를 보면 제법 신경 쓰일 겁니다. 왜 이렇게 간격 안 맞게 박아 넣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반짝반짝 여러 색상으로 빛나는 LED가 이쁘긴 한데 이 미묘한 간격이 너무 아쉽습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과 여러 패턴을 제공하지만 LED 간격이 옥의 티



마지막으로 이 기능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입니다. 요즘은 중저가 보급형 키보드에서도 제법 볼 수 있는 매크로 기능이 한성컴퓨터 키보드엔 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성컴퓨터 키보드가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이 생기려면 경쟁사보다 기능 면에서 밀리면 안 되겠죠. 조사해보니 한성컴퓨터에선 아직까지 하드웨어 매크로를 적용한 키보드를 출시한 적이 없던데 기술개발이 안 된 걸까요?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점차 찾는 이가 늘어가는, 게이밍 키보드 선택 기준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성컴퓨터는 속히 이 기능이 내장된 키보드를 개발해야 할 겁니다.




3. 마무리


이러쿵저러쿵 이런 부분이 좋니, 나쁘니 제멋대로 떠들었지만 한 마디로 결론만 말하면 '살만하다' 입니다.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는 저렴한 편이고, 출시된 지 얼마 안 되어 시장에서 보기 힘든 신형 카일축을 순발력 있게 적용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구매 가치가 있는 제품입니다. 단점도 분명 가지고 있지만, 고가형 제품 못지않은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장점도 많아서, 전체적으로 보면 가성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신형축 키감이 궁금한 키보드 마니아 분들, 더욱 빠른 반응 속도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 분들,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고자 보급형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들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키보드 선택으로 고민 중이신 분들은 이 키보드에서 고민을 끝내셔도 괜찮을 겁니다.




※ 보면 아시겠지만 이 글은 업체 제공 제품 홍보 글이 아니라 사비로 사서 쓰는 개인 블로그 감상입니다.



  1. 볼륨을 높이면 들리는 웅웅거리는 소리는 키보드 소리가 아니라 컴퓨터 쿨러 소리입니다. 소리 잘 들리라고 원음에서 추가로 소리를 증폭시켜두었기 때문에 쿨러 소리도 잘 들립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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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 2017.05.24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4s 텐키버전 찾다가 16s 알게 되었는데 사이드가 좀 거슬리네요.
    테두리 투명 아크릴로 해서 속이 보이는데 들여다보이는 속이 썩 깔끔하지 않음.
    내부 디자인 신경 안 쓸거면 차라리 불투명 테두리로 돌릴 것이지 뭔 자신으로 투명하게 했는지.
    나머지는 다 맘에 드는데 쩝... 그냥 mkf14s 사야 하나 싶네요.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5.24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 제품이 MKF14S 같은 일반 테두리였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며칠 실사용해보니 옆뒷면은 볼 일도 없고, 앞쪽도 내내 손에 가려져 있으니 신경이 안 쓰이게 되더군요.

      실사용 성능에 영향이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디자인이 아쉽긴 하지만 단점으로 인식되진 않는 것이죠.

      MKF14S도 좋지만 텐키리스 원하시면 그냥 MKL16S 도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 하늘날개 2017.05.26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문서작업하기엔 어떤가요? 게임도 조금은 하지만 주로 글쓰기에 쓰려고 하는데요.
    저도 멤브레인만 써왔는데 동료들이 전부 기계식으로 바꿔서 그놈의 대세란 것에 따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위치 소개나 영상 보니까 쑥쑥 내려가는 스위치는 제 취향이 아니고 찰칵찰칵거리는 핑크가 마음에 드는데, 실제로 느끼시는 키감에 어떤지 궁금합니다.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5.26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키 압력은 기존 스위치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데, 실제 느낌은 좀 더 키가 가볍게 쳐지는 것 같습니다.

      경쾌하다고 할까, 시원하다고 할까 그런 느낌으로 가볍게 가볍게 키가 눌려서 손이 편합니다.

      제가 기존에 쓰던 DT35는 부드러우면서 약간 쫀득한 느낌의 키감이라 그것도 타자치는 맛이 있는 키보드였는데, 이건 또 다른 느낌으로 가볍게 째깍거리면서 치는 맛이 있습니다.

      일반 사무실 같은 곳이면 멤브레인보다 키보드 소움이 심해서 핑크축은 추천하기 힘들지만, 다들 쓰는 분위기인 사무실이거나 개인 공간에서 쓰시는 거라면 핑크축 좋습니다.

  3. 소프넥 2017.06.08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시방 점주인데 이 키보드 매장에 설치하면 어떨까요

    다나와같은곳에 물으면 업체답변으로 좋은 소리만 할거같아서 여기 물어봅니다.

    다리 약하다고 했는데 땅땅두들기는 초딩들이 써도 괜찬은지. 키감은 게임하기 어떤지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6.09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리가 약하긴 하지만 부술 작정으로 쾅쾅 내려치지 않는 한 부러지지는 않습니다. 아마 그런 식으로 다루면 다리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스위치와 내부 기판도 문제가 생기겠죠.

      이 키보드(스피드축)은 적응하지 않으면 오히려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입력점이 낮아 반응이 빨라지지만, 눌렀다는 감각도 느껴지지 않게 손만 올려놓고 있는데 눌려서 잘못 입력될 때도 있고, 반응이 너무 빨라도 타이밍 잡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만 사서 사장님이나 단골 고객들이 테스트삼에 몇 번 써보고 설치 여부 결정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같은 디자인에 기존 일반축을
      적용한 GTune MKL16S XRGB AURORA도 있으니 외관이나 가격이 맘에 드신거라면 이쪽을 구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4. 사러가는데질문점 2017.06.13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퇴근하고 사 러갈껀데 이 키보드 와우할때 좋은지랑 f1-f12 간격 좁은건 스킬 누를때 잘못 눌리진 않는지 사용후기좀 알려주세용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6.13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 아직 퇴근 전이시겠죠? 댓글 보자마자 답변 답니다.

      제가 와우는 접은지 오래되었고 키보드 테스트하려고 플레이한 블소랑 테라의 경우엔 만족스런 입력감이었습니다. 처음엔 적응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키감이 기존 키보드랑 다르게 느껴졌는데, 며칠 써보니까 예전 키보드는 어땠더라 싶을 정도로 완전히 익숙해졌습니다.

      기능키(F1~F12)도 의외로 아무 문제 없었는데, 키 간격이 다른 키보드보다 가깝다는 정도로 오입력이 생기면 평소QWERTY열과 숫자열 누를 때도 오입력도 많이 생길텐데 별로 그렇지 않죠.

    • BlogIcon 샀어용ㅎㅎ 2017.06.13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와서 쓰고 있는데 요전에 피시방에서 써본 기계식키보드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되게 가볍게 눌리네영.
      눌리는게 빨라서 반응속도도 빨라진 기분이지만 실력이 그대로라 죽는건 마찬가지라는ㅠㅠ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6.14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등한 컨트롤인 유저 사이의 PVP에선 0.01초 반응속도 차이로 유리해질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대세에 큰 영향 없답니다(...)

      레이드라면 순간적인 장판, 디버프 피하기에 조금 반응이 빨라지는 정도의 장점은 생길 수 있지만, 역시 공략 숙지 정도가 더 중요하죠.

  5. 피방유저 2017.07.01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방에서 16 써봤는데 쓸만했음.
    블소하는데 가볍게 눌리니 그만큼 반응이 빨라진 기분
    근데 너무 가벼워서 손만 올려두고 있어도 키가 눌림 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 하고 누르는 소리도 안났고 손만 올려둬도 그럼.
    그래도 키보드감 맘에 들어서 작은거 이거 사려고 검색했다가 들어왔음요.

    • BlogIcon 빈둥거리는 포이카 2017.07.01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살살 눌러도, 정말 손만 올려둬도 눌릴 때가 있긴 합니다.

      입력점이 낮아서 가볍게 눌려도 입력 인식이 되어버리죠.

      그만큼 입력속도가 빠르고 장시간 이용시 손에 피로가 덜한 장점이기도 하면서 단점인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