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 PURE'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2.20 ROCCAT KONE PURE A/S 2회차.
  2. 2015.03.20 ROCCAT KONE PURE A/S 처리. (2)
  3. 2015.01.31 ROCCAT KONE PURE 마우스 써봤습니다.

대략 1년 전쯤, 사용한 지 3개월 되었던 KONE PURE PHANTOM WHITE 모델이 더블클릭 증상으로 속을 썩여서 교환했던 적이 있습니다(http://www.yuhling.net/781).


그리고 다시 1년쯤 지나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어쩌다 한 번씩 더블클릭이 발생하더니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2연속, 3연속 더블클릭이 나는 상태가 되어 더는 참을 수 없어 용산으로 달려갔습니다.


'내가 쓸 땐 상태가 안 좋은데 서비스지원센터만 가면 제대로 돌아가'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아예 사용 환경을 계속 바꿔가며 찍은 증거 동영상을 잔뜩 준비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현장에서 직원분이 테스트하니 더블클릭이 발생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슬슬 준비한 증거 자료들을 풀어 보려고 했는데... 담당 직원분이 "지금은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조금 더 테스트해보면 분명 나타날 거라 생각한다. 다른 고객들도 비슷한 사례가 많다."며 이해해주신 덕분에 이야기가 쉽게 풀려나갔습니다.


가져갔던 영상 중 하나 (소리를 크게 해야 클릭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WHITE 모델은 단종되어 지원센터에서는 가지고 있지 않아 다른 색상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KONE PURE 오리지널 시리즈는 전부 단종이고 밀리터리 모델 중에서도 유일하게 DESERT STRIKE 만 남아 있어 하는 수 없이 그걸로 교환받아 왔습니다. 매끈매끈 코팅된 순백색 화이트 모델이 좋아 골랐던 KONE PURE 인데 옴론버튼 하나 바꿔주면 나아질 듯한 증상 때문에 누리끼리한 데저트 모델로 바뀐다는 것에 속상할 뻔 했지만, 구입한 지 1년도 더 지났음에도 보증기간 내라고 신품으로 선뜻 바꿔주니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미묘한 상태가 되더군요.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화이트



비록 원하는 색상의 마우스를 잃어버리게 되었지만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며 빠른 교환 대응을 해 준 에즈윈에는 호감도가 크게 늘었습니다. 다음에 컴퓨터 부품 살 일이 생기면 에즈윈 물건부터 살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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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3개월 되었을까 싶은 ROCCAT KONE PURE 마우스에 클릭 불량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히는 왼쪽 버튼이 간헐적인 더블 클릭 증상을 보여서 한창 집중할 때 방해를 주더군요. 마우스가 아닌 다른 부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제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컴퓨터와 마우스를 동원해 테스트해보니 이 마우스가 불량인 것이 확실했습니다.


간략한 증상 메모를 동봉해 택배 A/S를 떠나 보냈는데 며칠 후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며칠 테스트해봤는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하루에 몇 번 정도 수준으로 발생하는데, 타 마우스를 사용해 본 경험으로 볼 때 이러다 점차 악화될 것 같다'고 의견을 주자 교체해주겠다는 답을 해줘서 '2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각주:1]


다음 날, 교체받은 물건이 택배로 도착해 내용물을 확인해봤습니다. 전면은 음, 깨끗합니다. 그럼 후면은? 어라, 잔기스가... 그리고 고무 패킹인가요? 상하단 나사 덮는 부분이 살짝 들떠있었습니다. A/S 보냈던 물건과 그다지 차이 나지 않는 사용 흔적이 보여 처음엔 보냈던 물건 청소만 해서 되돌려 받은 줄 알았습니다. 시리얼번호 보니까 받은 제품이 조금 뒷 번호더군요. 왠지 리퍼 제품[각주:2]인 느낌입니다만.


깔끔한 전면과 살짝 잔기스가 보이고 고무가 떠있는 후면.

 



분명 어디선가 '신제품과 1:1 교체'란 문구를 본 것 같은데 제 착각이었나요? 살짝 따져볼까 하며 에즈윈 사이트 내부 검색해보니 마우스는 리퍼가 없다는군요. 그렇다면 내가 받은 잔기스 제품은 대체... 일단 며칠 쓰면서 이상 없으면 그냥 쓰렵니다. 사소한 문제로 교체받는 게 얼마나 머리 아픈 일인지 예전에 지긋지긋하게 경험해봐서 다시 맛보고 싶진 않네요. 어차피 보증은 2년이고, 사용한 지 반년도 되지 않은 물건이라 문제가 있다면 교체 받을 시간 여유는 충분하니까요.


어딘가의 서비스 규정



ps. 여담입니다만 서비스 직원 전화 목소리가 좋게 말하면 기가 세고, 제가 느낀 감상 그대로를 말하면 퉁명하고 까칠하단 인상을 받았습니다. 대화 몇 마디 만에 교체해준단 답을 주는 시원시원한 일처리를 보여 주었으니 나쁘게 말하면 실례겠지만, 목소리 톤과 말투에선 좋은 인상을 받기가 힘들더군요. 서비스 센터 직원에게 이런 인상을 받기는 처음입니다.[각주:3]

  1. 이럴 때 '어라... 그래요? 분명 집에서 사용할 땐 이상했었는데... 하하... 뻘뻘' 하고 당황하면 서비스 기사의 기세에 눌려서 보냈던 물건 되돌려 받는 수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2. 초기 불량이나 고장난 제품을 수리하여 교체품으로 만드는 것. [본문으로]
  3. 딱히 고객인 제게 실례되는 발언을 한 건 아니고, 고객센터 직원이라고 하면 보통 사근사근하게 고객 응대하는 걸 떠올리게 되는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는 것뿐입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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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발틴 2015.05.02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면 고무가 기스 있는건 공장에서 QC할때 때문이라네요

최근 게이밍 마우스 중에 제법 인기 모델인 ROCCAT KONE PURE 마우스를 써봤습니다.



우선 간략한 소개를 적어보면...


이 마우스의 특징은 DPI를 200~8200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고, 마우스의 감도, 버튼 설정, 센서 설정 등을 최대 5개로 나누어 저장할 수 있어 용도에 맞게 설정 프로필로 바로바로 변경 가능합니다. 또, 제공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한 매크로를 짜거나 마우스 전면에서 빛나는 LED의 색상을 입맛에 맞게 변경하는 등 다양한 추가 기능도 존재하죠.


같은 디자인에 센서가 다른 MILITARY 제품(FPS 게임에 좀 더 최적화된 제품)까지 포함하면 8종류의 색상 중에서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어, 외형을 중시하는 분들께 제법 먹히는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마우스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PURE 마우스 사진 (출처: 공식 사이트)



써본 바로는...


우선 장점이자 단점인 센서 인식 설정 부분 이야기입니다만, 설정을 하지 않고 쓸 경우 마우스가 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현상은 고장 난 마우스 등에서 간혹 겪어보았으나 수십 종류의 보급형 마우스부터 고급 마우스까지 다양한 '정상적인 마우스'를 써보며 겪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전용 프로그램에서 사용 중인 마우스 패드에 맞게 센서를 조절해줘야 튀는 현상이 사라지고 본래의 성능이 최대한 발휘된다는 것은 환경 변화에 맞게 프로그램을 설치/실행해서 설정을 일일이 바꿔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걸 뜻합니다. 프로그램을 당장 설치하기 곤란한 상황에서 보조 마우스가 없으면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환경에 맞게 센서를 최적의 상태로 맞추고 나면 발휘되는 성능은 말이 필요 없이 최상급이었습니다.


마우스의 크기는 손이 큰 남성들이 쓰기엔 조금 작다는 평이 있는데, 일반적인 크기의 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쓰기 편할 적절한 사이즈라 저는 생각합니다. 무게는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딱 맞는 수준이라 제겐 만족스러웠습니다만, 더 무겁거나 가벼운 마우스에 익숙한 유저분들껜 분명 불편하겠죠. 나름 고급 마우스인데 무게추 조절 기능은 넣어 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이 마우스가 가진 재미난 기능 중 하나로, 전용 프로그램이 백그라운드에 실행되어 있으면 마우스 사용에 따라 통계가 기록된다는 건데요. 마우스를 몇 미터나 굴렸는지, 좌우클릭을 몇 번 했는지, 휠을 몇 마디 분량 돌렸는지 기록에 남고, 게임 업적마냥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트로피가 수여되는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고정된 장소에서 오래도록 계속 쓴다면 누적된 통계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겁니다.


Posted by 빈둥거리는 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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